Benjamin Sesko Man Utd 2025Getty Images Sport

‘성골 유스급 충성심’ 오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만 바랐다…“꿈 이뤄주고 싶었어”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베냐민 세슈코(22)는 오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만 바라봤다. 맨유의 새로운 골잡이가 된 그는 아스널, 뉴캐슬 등 타 구단 제안을 거부하고 올드 트래퍼드에 입성했다.

세슈코의 에이전트인 엘비스 바사노비치는 14일(한국 시각) 슬로베니아 방송 프로그램에서 “베냐민은 수년 동안 맨유 이적을 바랐다. 맨유 입단을 위해서라면 급여까지 삭감할 의사가 있었다”라며 “베냐민의 에이전트로서 그의 꿈을 이뤄주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세슈코는 지난해 여름부터 맨유를 비롯해 아스널, 뉴캐슬,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등 다양한 구단과 이적설이 나왔다. 선수의 결정은 맨유였다. 이 과정에서 치열한 영입전이 있었다. 알렉산데르 이사크(25)가 이적을 요청한 뉴캐슬이 세슈코에게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맨유는 뉴캐슬보다 뒤늦게 세슈코에게 접근했다.

뉴캐슬은 라이프치히와 세슈코가 바라는 대우를 보장하기로 약속하면서 이적을 설득했다. 이에 맨유도 물러서지 않았다. 뉴캐슬과 비슷한 이적료와 상당한 주급을 제시했다. 고심을 거듭하던 세슈코는 끝내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는 세슈코 영입에만 7,400만 파운드(약 1,392억 원)를 지출했다.

맨유로 이적한 세슈코는 구단 공식 채널인 ‘MUTV’와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을 만큼 역사적인 구단이다. 구단을 보고 이적했다”라며 “저에게 있어 이 구단은 정말 훌륭하다. 더 좋아지고 있고, 이 팀에 오게 만든 요소들이 있다. 프로젝트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적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슬로베니아 국가대표인 세슈코는 잘츠부르크, 라이프치히 등에서 인상적인 잠재력을 드러낸 공격수다. 뛰어난 신체 능력을 필두로 최전방에서 존재감을 알렸다. 공중볼 경합에 장점이 있는 데다, 빠른 주력까지 겸비했다. 양발 슈팅 능력 역시 그의 장점이다. 이런 장점 때문에 ‘제2의 홀란’이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세슈코는 라이프치히에서 두 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맨유로 이적했다. 2023-24시즌 42경기에서 18골(2도움)을 넣었고, 2024-25시즌에는 21골(6도움)을 터트렸다. 라이프치히에서 보여준 득점력을 맨유에서도 이어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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