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라크전 대비 훈련대한축구협회

설영우·이태석 나란히 ‘본선 진출 확정’ 다짐…태극전사들은 무더위에도 긍정적인 분위기 속 훈련

“이제는 결과를 내야 할 때다.”(설영우)

“이겨야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다.”(이태석)

한국 축구대표팀 풀백 설영우(26·츠르베나 즈베즈다)와 이태석(22·포항 스틸러스)이 나란히 승리와 함께 11회 연속,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겠다고 다짐했다. 오는 6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이라크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대한축구협회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서다.

이태석은 “대표팀이라는 자리는 항상 막중한 무게감이 있고 부담도 따른다. 하지만 그걸 이겨내야 이 자리에 올 수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 이번 소집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제 장점을 발휘해서 인정받고 이 자리를 꿰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부상이 조금 있긴 했지만 잘 회복해서 경기를 뛰는 데 문제가 없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힌 후 “날씨가 정말 더워서 몸 관리나 멘털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설영우는 “이번 경기로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가 갈려 많은 국민이 기대하실 거로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서 결과를 얻어야 한다는 마음”이라고 힘주어 말하면서 “선수단 모두에게 쉽지 않은 환경이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엄청 덥고 습했다. 항상 중동 원정에선 어려웠는데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필승을 약속했다.

특히 설영우는 “대표팀에서 도움은 기록한 적이 있는데 아직 득점은 없다”며 “공격적인 면에서 잘 되는 게 있는데 이번에 우리가 결과를 얻는 게 우선이나 가능하면 제가 골을 넣어서 이기면 좋을 것 같다”고 웃어 보이면서 득점을 통해 승리를 이끌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한편 축구협회에 따르면 태극전사들은 현지시간으로 3일 오후 9시 알 파이하 스타디움에서 26명 전원이 모여 완전체 훈련을 실시했다. 한낮 최고 기온이 무려 45도에 육박할 정도로 무더운 날씨인 터라 훈련을 오후 9시에서야 시작했다. 다만 오후 9시에도 기온은 30도가 넘어간다.

훈련은 약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됐다. 선수별로 경기 출전시간 및 시기에 따른 컨디션별로 3개 그룹으로 나눠 피지컬 훈련을 시작한 후 레크레이션을 겸한 코디네이션 훈련, 공격 및 수비 포지션 훈련을 위한 스몰사이드 게임을 실시했다.

축구협회는 “코칭스태프는 이라크전에 입각한 훈련 프로그램을 위해 1시간 일찍 도착해 훈련장 준비를 완료했고, 밤늦은 시간이지만, 고온의 날씨 속에서도 선수단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집중력을 가지고 훈련에 임했다”며 “특히 전술 훈련에서 포지션별로 여러 선수를 두루 기용해 적합한 출전 선수를 가리는 작업이 첫 훈련부터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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