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닉 볼테마데(23)가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뉴캐슬 이적료 기록을 경신한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뉴캐슬은 30일(한국 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최고 이적료로 볼테마데를 영입했다. 그는 구단과 장기 계약을 맺었고, 이번 여름에 합류한 5번째 선수다”라고 발표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볼테마데의 이적료는 8,500만 유로(약 1,382억 원)다.
뉴캐슬에 합류한 볼테마데는 입단 사진을 찍을 때 ‘찰칵 세리머니’를 펼쳤다. 해당 세리머니는 손흥민(33·LAFC)의 시그니처로 잘 알려졌다. 볼테마데는 커리어 동안 손흥민과 별다른 접점이 없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 했다.
독일 국가대표인 볼테마데는 뉴캐슬이 큰 기대를 걸고 영입한 최전방 공격수다 198cm 신장을 보유한 그는 기술과 주력도 겸비했다. 공을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 온더볼이 장점이다. 상대 박스 안에서 직접 드리블을 통해 균열을 내는 데 능하며, 큰 키에 어울리게 버티는 능력도 상당하다.
볼테마데는 지난해 여름 베르더 브레멘을 떠나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고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2024-25시즌 그는 공식전 33경기 출전해 17골과 3도움을 기록했다. 커리어 처음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두 자릿수 득점(12골)을 달성했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도 득점을 몰아치며 팀의 우승을 도왔다.
뉴캐슬이 볼테마데를 영입한 이유는 하나다. 리버풀 이적을 위해 ‘태업’을 감행한 알렉산데르 이사크(25)를 대체하기 위해서다. 뉴캐슬은 앞서 베냐민 세슈코(22·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요안 위사(28·브렌트포드), 에르겐 스트란 라르센(25·울버햄튼) 등 여러 공격수를 놓쳤다. 마지막 희망으로 볼테마데에게 접근했고, 빠르게 영입을 마무리했다.
뉴캐슬 유니폼을 입은 볼테마데는 “멋진 구단에 오게 되어 아주 기쁘다. 첫 연락 때부터 구단이 저를 정말 원하고, 큰 계획을 보유했다고 생각했다”라며 “모두가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벌써 가족 같은 느낌이 든다. 감독님과 이야기하면 뉴캐슬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곳이라는 좋은 예감이 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