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Getty

설레발쳤던 日 언론 '대망신'…2시간 사이 급변한 태도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일본 매체가 우승에 가까워지는 듯싶어지자 행복회로를 돌리면서 설레발을 쳤지만,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던 중국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자 2시간 사이 태도가 급변하면서 '대망신'을 당했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오후 7시 20분(한국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위치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일본은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끝내 골을 터뜨리지 못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실제로 점유율 59%를 유지한 가운데, 슈팅은 20회를 때리는 등 몰아쳤다. 그러나 결정력 부재 문제 속에 중국의 밀집 수비를 끝내 뚫지 못했다. 무승부를 거둔 일본은 조 2위(1승1무·승점 4)로 내려앉았다.

경기가 끝난 후 일본 현지 매체들은 충격에 빠졌다. 일본 매체 '게키사카'는 "중국은 귀화 선수는 물론, 성인 대표급 선수들이 아닌 어린 선수들로 구성됐는데도 결정력 부족 문제를 드러내면서 무승부를 거뒀다. 망신살이 뻗쳤고, 굴욕적인 결과였다"면서 "대회 2위로 추락한 채 2연승을 달리고 있는 한국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고 소식을 전했다.

특히 매체는 앞서 중국전을 치르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은 2경기를 모두 승리했지만 골 득실 +6에 그쳤다. 이미 일본은 골 득실 +6이다. 중국전을 승리한다면 최종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할 수 있다"며 행복회로를 돌렸기 때문에 더 충격에 휩싸였다. 한편으로는 불과 2시간 사이 태도가 급변하면서 굴욕을 맛봤다.

한편 한국과 일본은 오는 27일 오후 7시 20분 같은 장소에서 동아시안컵 우승을 두고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최소 무승부 이상만 거둬도 대회 4연패이자, 통산 6회 우승 대업을 달성할 수 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은 "동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끝까지 집중하겠다. 일본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맞서는 모리야스 하지메(53·일본) 감독은 "승리하지 못한다면 우승은 없다. 한국전에 최선의 준비를 다해 마지막에 웃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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