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아스널이 천적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맞대결에서 1-2로 패했다. 선제 득점으로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잡았지만, 페널티킥, 퇴장 그리고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5시즌 연속 패배다.
아스널은 1일 오후(한국시각)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맨시티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로드리에게 결승포를 헌납하며 1-2 역전패를 당했다.
시작은 좋았다. 뭘 해보지도 못하고 무너졌던 전반기 때와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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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몸놀림도 가벼웠다. 파티와 자카로 구성된 중원은 유럽 내에서도 손꼽히는 맨시티와의 미드필더 싸움에서 쉽사리 밀리지 않았다.
선제 득점도 아스널 몫이었다. 전반 30분 티어니 패스를 사카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1-0을 만들었다.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 3년 만에 가동한 맨시티전 골이었다. 아스널의 맨시티전 리그 마지막 득점은 2019년 2월이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쳤을 때만 해도, 설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후반 아스널의 꿈이 무너졌다.
후반 10분 자카가 무리한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마레즈가 이를 성공하며 1-1 동점이 됐다.
동점골을 내주자마자 곧바로 리드를 잡을 기회가 왔다. 맨시티 수비진 실수를 틈타 공이 상대 골문으로 향했지만 아케가 걷어냈다. 빈 골대가 된 순간 마르티넬리의 슈팅이 그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설상가상 이후 장면에서 마갈량이스가 제주스에게 파울을 점하며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참고로 마갈량이스의 퇴장은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100번째 퇴장이었다. 그리고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유일무이한 불명예 기록이다.
시간대만 봐도 이 모든 게 약 5분 만에 발생했다. 이 짧은 시간 아스널은 페널티킥을 내줬고,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곧바로 핵심 수비수마저 퇴장을 당하면서 플랜 자체가 꼬이고 말았다.
물론 막판까지 잘 버텼다. 수비에 힘을 실어주면서, 맨시티 전진을 막았다. 그러나 추가 시간 로드리가 결승포를 가동했다. 이 골로 아스널은 맨시티전 리그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전, 2015년 12월 승리가 마지막이다. 이후 전적은 2무 11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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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맨시티전 리그 승리를 노렸던 아스널. 후반 초반 페널티킥 허용과 골대 그리고 퇴장이라는 악재가 순식간에 겹쳤다. 그렇게 아스널의 새해 첫 희망은 운수 좋은 날로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 Getty Images / 데이터 출처 = Opt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