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대한축구협회

선발 특명 SON, 골 폭죽으로 대선배 황새 기록 넘을까?

[골닷컴, 쿠웨이트시티] 김형중 기자 = 부상에서 돌아오며 대표팀에 복귀한 캡틴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선발 출격 명령을 받았다. 대선배 황선홍(56)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의 A매치 득점 기록을 넘어설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명보(55)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에 위치한 자베르 알 아흐마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3차 예선 3승 1무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이날 승리를 거둔다면 본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다.

지난달 부상으로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수 없었던 손흥민은 이번 소집에 복귀했다. 최근 부상 여파와 컨디션 문제가 야기된 바 있지만 홍명보 감독은 선발 명단에 포함하며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13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출전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한 홍명보 감독은 최종 훈련을 통해 손흥민의 몸상태를 체크한 뒤 선발 출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손흥민은 '황새' 황선홍이 가지고 있는 한국 축구 A매치 최다득점 2위 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현재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129경기 49골을 기록하고 있는 손흥민은 102경기에서 50골을 터트린 황선홍의 기록에 한 골 차로 근접했다. 쿠웨이트를 상대로 멀티골을 폭발한다면 황선홍을 넘어 역대 2위에 오를 수 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일단 쿠웨이트는 B조에서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135위다. 3차 예선 3무 1패로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4경기에서 7실점을 할 만큼 수비가 단단하지 못하다.

또 경기가 열리는 자베르 알 아흐마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의 잔디 상태가 최상이다. 한국은 특유의 빠른 패스 축구를 통해 공격 작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수비가 열리고 슈팅 찬스가 나면 언제든 위협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손흥민에겐 최적의 조건이다.

한편, 한국 축구 A매치 역대 최다득점 기록의 주인공은 차범근(71) 전 감독이다. 통산 130경기에서 58골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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