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i Ceballos Real Madrid 2022-23Getty Images

선발 출전 단 4경기, 다시 추락한 입지…재계약 1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 떠난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다니 세바요스(27·스페인)가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자 결국 이별을 택하는 모양새다. 이미 그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바요스가 만약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동행을 마친다면 재계약을 맺은 지 불과 1년 만이다.

마드리드 유니버설, 마르카 등 스페인 매체들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세바요스는 좋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던 세바요스는 본인이 생각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자, 올여름에 레알 마드리드와 동행을 마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사실 세바요스는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입지가 이 정도까진 아니었다. 지난 시즌 물론 붙박이 주전 미드필더는 아니었지만, 그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공식전 46경기 동안 1골 9도움을 올리며 활약했다. 이 가운데 선발 출전한 건 20경기였다. 평균 출전 시간으로 놓고 보면 42.15분이었다. 이런 세바요스는 활약상을 인정받으며 지난여름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하지만 올 시즌 세바요스의 입지는 달라졌다. 주드 벨링엄(20·잉글랜드)이 새롭게 가세하면서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매김했고, 토니 크로스(34·독일)와 페데리코 발베르데(25·우루과이)는 여전히 건재하다. 여기다 오렐리앵 추아메니(24)와 에두아르도 카마빙가(21·이상 프랑스)가 꾸준히 성장하면서 주전으로 올라섰다. 세바요스는 더는 설 자리가 없는 상황이다.

실제 세바요스는 이번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했던 시기를 제외하고 특별히 부상을 당하지도 않았지만,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모든 대회 통틀어 21경기에 출전했지만, 대부분을 후반 중후반 교체로 들어가 20분 내지 소화했다. 정작 선발로 나선 건 단 4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이렇다 보니 평균 출전 시간이 23.95분밖에 되지 않는다.

세바요스는 특히 지난 2월부터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라리가에서 9경기를 치르는 동안 3경기를 뛰었는데 총 출전 시간이 5분에 그쳤다. 4경기는 벤치만 지켰고, 지난 2경기에선 아예 스쿼드에도 포함되지 못하면서 결장했다.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다 보니 세바요스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세바요스는 현재 여러 구단으로부터 구애를 받고 있다. 이에 그는 남은 시즌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더 적극적으로 이적을 추진할 전망이다.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인터밀란이 현재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고, ‘친정’ 레알 베티스 역시 원하고 있다. 여기다 과거 아스널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만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수 구단과도 연결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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