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골든보이’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입단 첫 시즌부터 ‘더블(2관왕)’에 도전한다. 앞서 지난 1월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결승포로 우승을 이끌었던 그는 이날 파리 생제르맹이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이제 이강인과 파리 생제르맹은 쿠프 드 프랑스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
이강인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의 2023~2024시즌 쿠프 드 프랑스 준결승전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교체로 물러나기 전까지 84분을 소화하면서 활약했다.
이날 파리 생제르맹이 4-4-2 대형을 들고나온 가운데,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움직임을 가져갔다. 주로 하프라인 위에서 계속 머물면서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은 이강인은 같은 라인에 위치한 우스만 뎀벨레(26·프랑스), 아슈라프 하키미(25·모로코) 등과 유기적인 호흡을 펼치며 활약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강인은 84분 동안 패스 58회를 시도해 51회 성공했다. 이 가운데 롱패스 2회를 동료에게 정확히 배달했다. 드리블 돌파 1회와 볼 경합 승리 7회를 기록했고, 또 걷어내기와 태클 각각 1회와 4회씩 올렸다. 파리 생제르맹 선발진 평균 평점인 7.19점인 가운데 이강인은 평점 7.3점을 받았다. 평균을 살짝 웃돌았다.
한편 파리 생제르맹은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으나 전반 36분 킬리안 음바페(25·프랑스)의 페널티킥(PK) 실축 등으로 고전했다. 그러나 전반 40분 음바페가 역습 찬스에서 스타드 렌의 골망을 흔들며 PK 실축을 만회했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은 1골 차 리드를 지켜내면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파리 생제르맹은 결승에 오르면서 2020~2021시즌 이후 3년 만이자 통산 15번째 쿠프 드 프랑스 우승에 도전한다. 파리 생제르맹은 내달 25일 발랑시엔을 누르고 결승에 먼저 안착한 올랭피크 리옹과 결승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