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부상 복귀 후 놀라운 득점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는 ‘차세대 에이스’ 자말 무시알라의 결승골을 앞세워 벤피카(포르투갈)를 상대로 신승을 거두면서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개막 이래 공식전 1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면서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김민재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앞세워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벤피카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을 추가한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6(2승2패)이 되면서 17위로 올라섰다. 새로운 포맷으로 진행되는 UCL은 36개 팀이 참가해 팀당 8경기를 치러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1위부터 8위까지는 16강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는 녹아웃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9경기(7승2무) 무패를 달리며 막강한 모습을 자랑하는 바이에른 뮌헨이었지만, UCL에선 고전이 이어졌다. 이 경기 전까지 단 1승(2패)밖에 거두지 못하면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은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면서 중위권으로 도약하는 게 관건이었다. 마침 상대는 벤피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벤피카와 역대 통산 상대 전적에서 9승3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예상대로 주도권을 쥔 채 벤피카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을뿐더러, 기회가 와도 살리지 못했다. 전반 32분 해리 케인이 페널티 아크서클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아나톨리 트루빈 정면으로 향했다. 1분 뒤엔 무시알라가 전진 패스를 찔러주자 케인이 문전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또 골키퍼 트루빈 선방에 걸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계속해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답답하던 찰나, 마침내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앞서갔다. 후반 22분 리로이 자네가 페널티 박스 밖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케인이 머리로 연결한 패스를 문전 바로 앞에서 무시알라가 헤더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남은 시간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면서 승전고를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