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ang Ui-jo South koreaGetty Images

선고 공판 앞둔 황의조, 튀르키예 무대서 첫 멀티골…4·5호골 연달아 작렬→팀 내 최다 득점자 우뚝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황의조(32·알란야스포르)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첫 멀티골을 기록했다. 교체 투입 후 8분 만에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거듭났다.

황의조는 15일 오전 1시(한국시각) 튀르키예 알라얀에 있는 게인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16라운드 가지안테프와 홈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후반 38분 잔디를 밟은 황의조는 순식간에 상대 골망을 두 번이나 흔들며 활약했다. 알라얀스포르는 가지안테프를 3-0으로 꺾었다.

알라얀스포르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38분 황의조가 교체로 투입됐다. 교체로 나선 황의조는 체력적인 이점을 살려 최전방에서 분주히 움직였다. 후반 43분 동료가 건넨 롱 패스가 상대 골키퍼와 수비 사이에 애매하게 떨어지자, 빠르게 달려들어 공을 차치한 후 각이 없는 지점에서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에도 센스 넘치는 마무리 능력을 보여줬다. 우측면에서 전달한 크로스를 잡은 황의조는 상대 수비수가 달려들자, 공을 툭 치며 이를 회피했다. 상대 골키퍼도 같은 동작에 속아 자세가 흐트러졌는데, 황의조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쐐기를 박는 득점을 기록했다.

멀티골로 승리를 견인한 황의조는 단숨에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우뚝 솟았다. 황의조는 이번 시즌 쉬페르리그 10경기에서 5골(1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리그 득점 순위도 12위로 상승했다. 득점 1위 그룹인 크시슈토프 피옹테크(29·바샥세히르), 치로 임모빌래(34·베식타스), 시몬 반자(28·트라브존스포르)와는 4골 차이다.

황의조는 성남FC, 감바 오사카를 거쳐 2019년부터 해외 무대에서 경쟁력을 드러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보르도에서 활약한 황의조는 2020-21, 2021-22시즌 연속으로 프랑스 리그1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며 전성기를 열었다. 탁월한 킥 능력을 바탕으로 박스 안팎에서 득점포를 가동했고, 동료들과 연계 역시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2022년 여름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한 후 내림세를 탔다. 노팅엄 포레스트 입단 직후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이적한 황의조는 반년 동안 1골도 넣지 못하는 부진에 시달렸다. FC서울로 임대 이적해 경기력을 끌어 올렸지만, 결국 갈망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는 실패했다. 지난 시즌 알란야스포르에서 임대로 머물렀던 그는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을 마무리하고 완전 이적을 실행했다.

한편, 황의조는 불법 촬영 혐의로 선고 공판을 앞뒀다. 검찰은 상대방과 합의하지 않고 성관계를 촬영한 황의조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해당 혐의에 대한 선고기일을 오는 18일 오전 10시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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