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 실바Getty Images

서정원 내치더니 보란 듯 폭풍 영입까지…中 청두, '아스널 출신' 브라질 특급 FW 전격 합류 [오피셜]

[골닷컴] 배웅기 기자 = 최근 서정원(56) 전 감독과 결별하고 존 알로이지 감독을 사령탑에 앉힌 청두 룽청이 새로운 시즌에 앞서 대대적인 보강을 단행한다. 과거 아스널에 몸담은 브라질 국적의 특급 공격수 웰링턴 실바(32·칭다오 하이뉴) 영입으로 신호탄을 쐈다.

청두는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바 영입을 발표했다. 실바는 2010년 플루미넨시에서 프로 데뷔해 아스널·감바 오사카·쿠이아바 EC·알 나즈마 SC 등에서 뛰었고, 최근까지 칭다오 하이뉴에서 활약하며 '칭다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라는 별명을 얻었다.

실바는 지난 시즌 30경기 11골 3도움을 폭발하며 칭다오 하이뉴의 중국 슈퍼리그(CSL) 잔류를 이끌었고, 올겨울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참가하고 있는 청두에 자유계약(FA)으로 합류하게 됐다. 청두는 실바 외에도 왕지밍(베이징 궈안) 등을 영입하며 공격에 무게감을 더했다.

청두는 2020년대 들어 CSL 신흥 강호로 떠올랐다. 여기에는 2021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서정원 감독의 역할이 컸다. 서정원 감독은 부임 첫 시즌 청두의 CSL 승격을 견인했고, 2022시즌과 2023시즌 각각 5위와 4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2024시즌에는 3위를 기록하며 청두 역사상 첫 ACLE 진출에 공을 세웠고, 내홍에 시달리던 2025시즌에도 3위로 마무리했다.

서정원 감독은 지난해 7월 청두 운영진의 만행을 폭로해 화제가 됐다. 당시 중국 매체 '즈보 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서정원 감독은 "6개월 동안 참고 견뎌왔지만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 구단은 코치진을 신임하지 않았고, 의무팀과 통역관을 해고했다. 선수 이적조차 공유되지 않는다. 감독으로서 안타깝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결국 지난해를 끝으로 결별을 택했다. 청두는 지난달 18일 공식 홈페이지에 "서정원 감독과 우호적인 협의 끝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고, 이와 동시에 서정원 감독의 공로를 기리는 의미로 '공로 감독'이라는 칭호를 부여했다. 서정원 감독은 지난달 23일 중국 청두의 피닉스 힐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송별회에 참석해 청두 사령탑으로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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