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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전남 꺾고 승강 PO행! 전북과 맞붙는다 [GOAL 현장리뷰]

[골닷컴, 목동] 강동훈 기자 = 창단 10주년을 맞아 1부 승격 목표를 내세운 서울 이랜드FC가 마침내 사상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하면서 승격의 꿈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섰다. 반면 지난 2018년 2부로 강등된 뒤 올해까지 6시즌째 승격에 실패하고 있는 전남 드래곤즈는 또다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서울 이랜드는 24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전남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PO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단판 승부인 이날 맞대결에서 비긴 서울 이랜드는 무승부 시에는 정규라운드 순위 상위 팀이 승자가 되는 규정에 따라 K리그1 10위 팀인 전북 현대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승강 PO(12월 1일 홈·8일 어웨이)에서 격돌한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서울 이랜드는 비겨도 승강 PO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상대는 전남이었다. 이번 시즌 전남과 세 차례 맞대결에서 1무2패로 상대전적에서 열세였다.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도 “오늘 비겨도 승강 PO로 올라갈 수 있지만, 그건 너무 위험하다”고 강조하면서 “전반전에 실점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조심스러운 운영을 예고했다.

하지만 초반부터 앞쪽에 무게를 실은 전남은 매서웠다. “이겨야만 (승강 PO에) 진출하지만, 초반부터 극단적이기보단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예고했던 이장관 감독의 말과는 달리 전남은 공격을 퍼부었다. 전반 2분과 11분 각각 플라카(벨기에)와 박태용의 연이은 슈팅이 골키퍼 문정인에게 막혔다. 전반 13분엔 발디비아(브라질)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계속 공격을 이어가던 전남은 기어코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3분 윤재석의 슈팅이 골키퍼 문정인에게 막혔지만, 문정인이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놓치자 문전 앞에서 플라카가 밀어 넣었다. 그 흐름을 계속 이어가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 30분 윤재석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네트를 출렁였다.

내리 실점하면서 승강 PO 진출과 멀어진 서울 이랜드는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전열을 재정비한 후 공격을 퍼붓더니 연속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3분 백지웅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흘러나온 볼을 문전 앞으로 달려들던 김신진이 비어 있는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2분 뒤엔 코너킥 상황에서 백지웅의 헤더골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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