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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팀 찾고 있는 라모스…‘깜짝’ 차기 행선지 나왔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새 팀을 찾고 있는 세르히오 라모스(38·스페인)가 커리어 처음으로 남아메리카에서 뛸 수도 있을 전망이다. 보카 주니어스가 라모스에게 관심을 표명한 가운데, 곧 공식 제안을 건네면서 영입을 위한 움직임을 가져갈 것으로 확인됐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르트는 12일(한국시간) “보카 주니어스는 아직 FA 신분인 라모스 영입을 시도할 의향이 있다”면서 “보카 주니어스는 라모스가 지난 시즌 보여준 경기력이 여전히 뛰어난 데다, 부상으로 이탈한 적도 거의 없어 몸 상태도 훌륭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카 주니어스는 아직 라모스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진 않지만, 조만간 만남을 가져 논의를 나눌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후안 로만 리켈메(46·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 부회장이 직접 라모스에게 연락해 설득에 나설 전망이다. 리켈메 부회장과 라모스가 긍정적인 이야기를 나눈다면 협상은 급속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만약 라모스가 보카 주니어스로 이적을 결심하게 된다면, 커리어 처음으로 남아메리카에서 뛰게 된다. 지난 2004년 세비야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하는 등 유럽을 떠난 적이 없다. 아울러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페르난도 가고(38·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 감독과 재회하게 된다.

라모스가 보카 주니어스 유니폼을 입게 되면 2025 미국 클럽 월드컵에도 참가하게 된다. 보카 주니어스는 조 추첨 결과 바이에른 뮌헨, 오클랜드 시티, 벤피카와 함께 C조에 속했다. 라모스가 통산 11경기 동안 5승1무5패로 팽팽한 상대전적을 유지 중인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하는 흥미로운 그림을 볼 수 있게 된다.

명실상부 21세기를 대표하는 센터백 라모스는 지난 2004년 세비야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이듬해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해 16년 동안 붙박이로 활약했다. 이후 지난 2021년 PSG로 적을 옮겨 새로운 도전에 나섰던 그는 지난해 세비야로 돌아갔다가 1년 계약이 만료되면서 FA 신분이 됐다.

프로 통산 816경기(117골·42도움)를 뛴 라모스는 스페인 라리가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프랑스 리그1 2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 스페인 축구대표팀에서도 오랜 시간 활약했다. 지난 2005년 3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통산 180경기(23골·8도움)를 뛰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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