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합류 후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온 도니 반 더 비크(25)의 입지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 아약스(네덜란드)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에릭 텐 하흐(52·네덜란드) 감독과 재회하는 가운데, 새 시즌부터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020년 여름 아약스를 떠난 반 더 비크는 이적료 4,000만 파운드(약 625억 원)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단했다. 기량이 뛰어난 데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뛸 정도로 다재다능했던 만큼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막상 맨유 유니폼을 입은 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능력을 증명하지 못했다. 실제 맨유에서 1시즌 반 동안 통산 50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그마저도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으로 따져 보면 36.72분에 그쳤다. 공격포인트는 2골 2도움이 전부였다.
특히 선발 출전했다가 하프타임 때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고, 경기를 앞두고 동료들의 워밍업을 도와주는 역할로 전락하기도 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49·노르웨이) 감독이 떠난 후 랄프 랑닉(63·독일)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달라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바뀌는 건 없었다.
이에 반 더 비크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불만을 표출하면서 이적을 추진했다.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받은 끝에 앞서 1월 겨울 이적시장 마지막 날 에버튼(잉글랜드)으로 임대 이적이 성사됐고, 7경기 출전해 1골을 넣었다. 그리고 이달 말일부로 다시 맨유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반 더 비크는 그동안의 아픔을 잊고 다음 시즌 맨유에서 중심축이 될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은 새 시즌 구상에 반 더 비크를 포함시켰다"며 "맨유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영국 매체 '90min'도 "반 더 비크는 텐 하흐 감독 밑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받을 수 있다. 특히 경쟁자였던 폴 포그바(29)와 제시 린가드(29), 네마냐 마티치(33)가 떠나는 만큼 출전 시간이 늘 것이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