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icius Real Madrid 2024Getty

새 시대 연다, 2000년대생 첫 수상자 등극…비니시우스, 발롱도르 수상 사실상 ‘확정적’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레알 마드리드)가 로드리(28·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세계 축구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게 사실상 확정적인 모양새다. 시상식을 일주일 남겨둔 가운데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거머쥘 거란 관측이 전해졌다.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이미 굳혀졌다. 물론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건 아닌 데다, 누설된 정보도 없지만, 현재로선 많은 이들이 비니시우스가 로드리를 비롯한 다른 경쟁자들과의 경쟁에서 가장 앞서면서 수상할 거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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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는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이 매년 세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상이다. 세계 축구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만큼, 수상 시기가 되면 많은 이목이 쏠린다.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가 역대 발롱도르 최다 수상자(8회)로 이름을 올리고 있고, 그 뒤를 5회 수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잇고 있다.

올해 발롱도르 시상식은 오는 29일 열린다. 장소는 여느 때처럼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진행된다. 올해 유력한 발롱도르 수상자 후보는 비니시우스와 로드리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이 둘 가운데 한 명이 발롱도르 영예를 안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2023~2024시즌 스페인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더블(2관왕)’을 달성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두 대회에서 36경기 동안 21골 11도움을 올렸다. 특히 UCL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반면 로드리는 2023~2024시즌 맨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초 4연패 달성을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 스페인이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우승하는 데 앞장섰다. 로드리는 EPL에서 34경기(8골·9도움)에 출전했고, 유로 2024에선 6경기(1골)에 출전했다.

다만 현재로선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쪽으로 많이 기울고 있다. 로드리가 스페인의 유로 우승을 이끈 것도 대단했지만, 그보단 비니시우스가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UCL 우승을 이끈 부분에서 공로를 더 높게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아스는 “다음 주 월요일 비니시우스는 첫 발롱도르를 받을 예정”이라며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 없지만,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거라고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확신 속에 이미 축하 파티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를 미리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수상하면 2000년대생의 첫 수상이다. 지난 10년 동안 메시와 호날두, 루카 모드리치(39·레알 마드리드), 카림 벤제마(36·알이티하드 클럽) 등 1980년대생이 차지했다. 비니시우스는 아울러 킬리안 음바페(25)와 주드 벨링엄(21·이상 레알 마드리드), 엘링 홀란(24·맨시티) 등 동나이대 선수 중 가장 먼저 수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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