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 BernalGetty Images

새 계약 체결한 바르셀로나…바이아웃 무려 7350억 [공식발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르셀로나가 마르크 베르날(17·스페인)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베르날은 최근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돼 ‘시즌 아웃’이 확정된 데다, 어린 나이에 심각한 부상을 당한 터라 향후 커리어에 큰 악영향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지만, 바르셀로나는 그럼에도 ‘특급 재능’으로 불리는 만큼 기대하고 있어 재계약을 맺었다.

바르셀로나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르날과 계약 조정에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2026년 6월 30일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했다. 그 이후 베르날이 19세가 되면 3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베르날과 새 계약을 맺은 바르셀로나는 바이아웃(이적 허용 최소 금액)도 상향 조정했다. 베르날의 바이아웃은 5억 유로(약 7350억 원)다. 사실상 베르날이 계약기간이 만료되거나, 바르셀로나가 매각하는 것이 아닌 이상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일은 없는 셈이다.

바르셀로나가 베르날과 새로운 계약을 맺은 건, 그만큼 내부에서 상당히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14년 유스에서 성장할 당시부터 또래들과는 남다른 실력과 재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던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1군으로 콜업된 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 지난여름 프리시즌 때 펩 과르디올라(53·스페인) 맨체스터 시티 감독으로부터 “모든 것을 잘하는 선수”라고 극찬을 받은 베르날은 올 시즌 개막 이후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17세 어린 나이에 바르셀로나의 중원을 책임진 것이다. 베르날은 정확한 패싱력과 섬세한 볼 컨트롤, 뛰어난 축구 지능, 탁월한 조율 능력을 자랑하며 활약했다.

베르날은 그러나 예상치 못한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눈물을 흘렸다. 지난 8월 28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캄포 데 푸트볼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볼 경합 도중 충돌한 후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결국 베르날은 지난달 9일 수술대에 올랐고,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현재 치료와 회복 단계에 있다. 다만 전방 십자인대 파열인 만큼 복귀하려면 적어도 1년 정도 소요되는 터라 ‘시즌 아웃’이 확정적이고, 아직 어린 나이인 만큼 향후 커리어에 있어서도 악영향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바르셀로나는 그럼에도 베르날의 남다른 재능과 뛰어난 기량, 무궁무진한 잠재력 등을 높게 평가하면서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재계약으로 베르날을 향한 바르셀로나의 신뢰와 기대감이 얼마나 큰지를 다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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