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골키퍼 황인재(포항스틸러스)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감격에 벅찬 황인재는 “간절히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국가를 대표하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인재는 27일 오전 김도훈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발표한 내달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5·6차전(6일 싱가포르 원정·11일 중국 홈) 소집명단(23명)에 이름을 올렸다. 황인재는 조현우(울산HD), 송범근(쇼난벨마레)과 함께 골키퍼 부문에 포함됐다.
지난 2016년 프로에 데뷔한 이래 황인재가 태극마크를 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것도 데뷔한 지 8년 만이자, 30살에 축구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황인재는 다음 달 1일 김천상무 원정을 마친 후 2일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 황인재는 그야말로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클린시트(무실점)를 5경기나 기록하는 등 매번 눈부신 선방을 보여주고 있고, 발밑이 좋은 골키퍼답게 패스 성공률도 높아 후방 빌드업 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 수비 조율 능력도 빛을 발휘하고 있다.
황인재는 “처음이라 얼떨떨하지만, 간절히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것 같아 기쁘다. 이렇게 올라설 수 있던 건 다 팬분들의 응원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한 후 “국가를 대표하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