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an MataGetty Images

새해 축포이자 A-리그 데뷔골 신고…마흔 바라보는 나이에도 클래스 자랑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후안 마타(36·웨스턴 시드니)가 새해 축포이자 데뷔골을 신고했다. 1일(한국시간) 호주 패러매타의 웨스턴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맥아서FC와 2024~2025시즌 호주 A-리그 11라운드 홈경기에서다. 이날 선발 출전한 마타는 전반 23분 페널티 아크서클에서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다만 웨스턴 시드니는 2-3으로 패했다.

앞서 마타는 지난해 9월 웨스턴 시드니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웨스턴 시드니는 A-리그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경험한 유일한 구단”이라는 그는 “웨스턴 시드니에 입단해 정말 기쁘다. 빨리 훈련하면서 녹아들고 싶다. 새 도전에 나서 기대가 크며,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개막전부터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른 마타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활약 중이다. 지금까지 1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나서는 동안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어느덧 마흔을 바라보고 있음에도 클래스를 자랑하며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실제 마타는 A-리그 내 90분당 평균 기회 창출(3.98회)과 크로스 성공(2.14회) 각 7위에 올라 있다.

마타는 지난 2006년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2군)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발렌시아,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갈라타사라이 등에서 활약하며 유럽 무대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명성을 떨쳤다. 그러다 지난 2023년 비셀 고베에 입단하면서 아시아 무대로 건너왔고, 지난해 9월부터 웨스턴 시드니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그는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대표팀에서도 오랜 시간 활약했다. 지난 2009년 3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후 2016년 11월 마지막 A매치를 치르기까지 7년 동안 A매치 41경기(10골·9도움)에 출전했다. 이 기간 201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2012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경험했다.

한편 마타는 지난 2023년 창단해 올해부터 정식적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참가하는 샌디에이고FC 구단주 그룹의 일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그는 “샌디에이고 FC 구단주 그룹의 일원으로 함께하는 건 흥미로운 기회”라면서 “나의 경험과 열정을 기여하고, 여기 있는 모든 분들과 함께 경기장 안팎에서 영감을 주는 구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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