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 Saint-Germain v Atalanta BC - UEFA Champions League 2025/26 League Phase MD1Getty Images Sport

새로운 이적설 떴다! 21번째 EPL 구단과 계약 맺는 ‘코리안리거’ 탄생 가능성↑ “주전경쟁 밀려난 이강인 원하는 애스턴 빌라, 영입 위해 움직이기 시작” [속보]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서 로테이션 멤버로 전락한 이강인(24)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가능성이 다시 새롭게 떠올랐다.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노팅엄 포리스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널, 토트넘, 크리스털 팰리스 등 EPL 복수 구단들과 연결됐지만 최종적으로 잔류했던 이강인이 이번엔 애스턴 빌라의 영입리스트에 올랐다.

11일(한국시간) 버밍엄 월드, 버밍엄 라이브 등 영국 매체들은 “애스턴 빌라는 다가올 겨울 이적시장 때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한 대규모 움직임을 준비 중”이라면서 “PSG에서 험난한 주전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강인은 애스턴 빌라로 이적해 꾸준한 출전 기회를 확보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만약 이강인이 애스턴 빌라로 이적하면, 그는 역대 한국인으로는 21번째로 EPL 구단과 계약을 맺게 된다. 다만 황의조와 정상빈은 각각 노팅엄 포리스트와 울버햄프턴과 계약한 후 데뷔전 없이 임대 생활만 하다가 떠났고, 양민혁과 윤도영은 토트넘과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으로 이적 후 공식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박승수는 뉴캐슬 2군에서 뛰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애스턴 빌라는 최근 몇 년간 과투자로 인해 재정 상황이 어려운 데다, EPL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지켜야 하는 터라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전력보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이번 시즌 개막 후 모든 대회에서 6경기 무승(3무3패)에 그치면서 출발이 좋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공식전 4연승을 달리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애스턴 빌라는 다만 내부적으로 현재 상황에 안심하진 못하고 있다. EPL 특성상 일정이 워낙 빡빡한 데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도 병행하고 있는 만큼 언제든지 또 무승의 늪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로베르토 올라베 신임 단장 체제에서 다가올 겨울 이적시장 때 선수단의 퀄리티와 뎁스를 더욱 보강할 계획이다.

애스턴 빌라는 여전히 PSR을 지켜야 하는 터라 막대한 이적료를 지출할 순 없지만 최대한 가능한 선에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입맛에 맞는 선수 영입을 고려 중이다. 이런 가운데 PSG에서 입지가 좁아 많은 출전 기회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강인이 레이더망에 포착되면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버밍엄 라이브는 “이강인은 이번 시즌 PSG에서 출전 기회가 제한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특히 주로 선발보단 교체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 이런 그는 정규적으로 선발로 나서고 싶어 할 것”이라며 “에메리 감독은 이강인의 다재다능한 능력 때문에 특별히 그를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 이강인은 좌우 측면은 물론 중앙에서도 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강인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로테이션 멤버에 머물고 있다. PSG가 올 시즌 공식전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9경기(1골)에 나섰는데, 평균 출전시간은 43.4분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PSG가 밥 먹듯 우승하는 프랑스 리그1과 달리 비교적 비중이 더 큰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교체로만 나서고 있다.

다만 이강인의 애스턴 빌라행이 이뤄지기 위해선 PSG의 승인이 최대 걸림돌이다. PSG는 로테이션 멤버로 다재다능한 능력을 지닌 이강인만한 카드가 없는 만큼 쉽게 이적을 허락하지 않을 거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PSG는 이강인의 계약기간이 아직 3년이나 남은 터라 여유로운 입장이다. 이적료도 6000만 유로(약 995억 원)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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