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재현한국프로축구연맹

새로운 도전에 나선 모재현 다짐 “‘강원’하면 제 이름이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국가대표도 목표”

[골닷컴, 강릉] 강동훈 기자 = 올여름 김천 상무에서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강원FC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 모재현은 “앞으로 사람들이 ‘강원’을 이야기했을 때 ‘모재현’이란 선수가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이름을 더 알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하면서 “강원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고 다짐을 전했다.

지난 2017년 수원FC에서 프로 데뷔한 후 FC안양과 경남FC를 거친 모재현은 지난해 군 복무를 위해 김천에 입단한 후 커리어를 이어가다가 올여름 전역을 앞두고 복수 구단의 러브콜을 받은 끝에 앞서 17일 강원 유니폼을 입었다. “꿈이 있었기 때문에 강원에 오고 싶었다. 정말 기쁘다. 좋은 경기력으로 팀에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밝힌 그는 이적이 발표된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19라운드 원정경기 때 교체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모재현은 21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대구FC와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러 1골·1도움을 기록하면서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 44분 김대원의 프리킥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면서 머리로 밀어 넣은 그는 후반 28분 문전 앞으로 정교한 크로스를 연결해 쇄도하던 김건희의 다이빙 헤더골을 도왔다. 이에 공식 MOM(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모재현은 “최근 팀이 승리가 없어서 이번 경기가 되게 중요했는데, 3골 차로 크게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한 후 “사실 몸을 풀 땐 그렇게 좋다는 느낌을 못 받았었는데, 감독님께서 공격할 때 움직임이나 위치 등을 세세하게 설명해 주시면서 잡아주셨고, 그런 부분들이 하나둘씩 맞아들어가면서 잘 풀렸던 것 같다”고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대 동기였던 (김)대원이와 (서)민우랑 김천에서 많이 친했다. 전역한 후 제가 강원에 입단하고 대원이와 민우가 강원으로 복귀해 다시 만나면서 저를 잘 챙겨줬다. 또 (김)동현이, (김)민준이, (이)기혁이 등 원래 친했던 선수들도 다들 잘 챙겨줬다. 그래서 잘 준비할 수 있었다”면서 빠르게 팀에 녹아들 수 있었던 이유도 덧붙였다.

김천에서 전역을 앞두고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은 모재현은 최종적으로 강원행을 택했다. “실제로 여러 이야기가 오갔는데, 제가 느끼기엔 강원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구애를 보냈다. 또 감독님께서도 저와 함께하고 싶다고 말씀해 주셔서 강원을 택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힌 그는 “후반기 공격포인트 10개 이상을 기록하면서 팀이 2시즌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을 따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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