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카림 아데예미(도르트문트) 영입을 문의했다. 아데예미는 도르트문트와 재계약 협상 중이나, 합의와 거리가 먼 상태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판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4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맨유가 아데예미에 관해서 문의했고, 그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로부터 정보를 얻었다“라고 보도했다.
독일 국가대표인 아데예미는 빠른 주력과 왼발 킥 능력이 장점인 공격수다.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최고 시속 36.54km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 속도를 경신한 바 있다. 여기에 활동량도 뛰어나 상대를 압박하는 장점도 보유했다.
이런 아데예미는 현재 도르트문트와 재계약 대화를 나누고 있다. 다만 전망이 밝지 않다. 아데예미 측이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을 넣고 싶어 하는데, 도르트문트를 이에 반대하고 있다.
맨유는 이 틈을 노려서 아데예미에게 접근했다. 도르트문트는 아데예미와 2027년 여름까지 계약이 된 터라, 내년 여름이면 매각 압박에 놓이게 된다. 맨유는 이를 활용해 이적료 협상에 돌입할 거로 보인다.
맨유 수석 스카우트인 크리스토퍼 비벨이 이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비벨 스카우트는 잘츠부르크에서 아데예미를 발굴한 장본인이다. 그는 아데예미가 맨유로 와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문제는 맨유가 과거 도르트문트 선수들을 영입해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점이 걸린다. 카가와 신지(세레소 오사카), 제이든 산초(아스톤 빌라) 등이 대표 사례다. 특히 산초는 팀 분위기를 흐리는 행동까지 보이는 등 역대 최악의 영입이라는 평이다.
더불어 분데스리가 출신 공격 자원들이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사비 시몬스(토트넘) 등이 그렇다. 아데예미 이적설에 관해서 맨유 팬들의 우려가 떠오를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