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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안 간다’ 김민재, 새 시즌도 바이에른 뮌헨에서!...친선전 선발 출격→45분 무실점

[골닷컴] 이정빈 기자 = 김민재(28)가 새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뛸 거로 보인다. 올랭피크 리옹과 친선전에서 견고한 모습을 보이며 뱅상 콤파니(39·벨기에) 감독에게 신뢰를 줬다.

김민재는 2일 오후 10시 40분(한국 시각) 독일 뮌헨에 있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 친선전에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을 소화한 김민재는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2-1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26)와 호흡을 맞췄다. 비록 공식 경기는 아니지만, 김민재가 잔디를 밟은 건 지난 4월 27일 마인츠전 이후 처음이었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김민재는 문제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장점인 피지컬과 빌드업 능력을 드러내며 후방에서 안정감을 나타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6.6점을 줬다. 선발로 나선 선수 중 4번째로 높은 평가였다. 김민재는 올랭피크 리옹을 상대로 패스 성공 21회(성공률 91%), 걷어내기 2회, 공 회복 2회 등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새 시즌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김민재가 긍정적인 인상을 전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 바이에른 뮌헨이 요나탄 타(29)를 영입하면서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타 역시 피지컬과 빌드업 능력을 겸비한 센터백으로, 레버쿠젠 시절 ‘무패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두 시즌 동안 김민재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치열한 영입전 끝에 타를 품었다. 이에 타 영입 이후 김민재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김민재가 이적을 모색 중이라는 이야기도 등장했다. 그러나 초기 전망과 다르게, 김민재는 새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에 남고 싶어 한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재 측에 따르면 현재 알나스르와 협상하지 않고 있다. 최근 나온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전념하고 있으며, 특별한 일이 없으면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알나스르 외에도 파리 생제르맹, 리버풀, 첼시, 뉴캐슬, 토트넘, 바르셀로나, AC 밀란,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흐체 등 유럽 주요 구단과도 이어진 바 있다. 다만 그가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결심하면서 이적설이 줄어들 전망이다.

김민재는 전북현대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베이징 궈안, 페네르바흐체를 거친 그는 2022년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유럽 빅리그에 데뷔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첫 시즌부터 빼어난 수비력을 드러내며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나폴리에 스쿠데토를 안겨주며 새로운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나폴리에서 활약한 김민재는 2023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넘어왔다. 이곳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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