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알나스르가 미토마 카오루(27·브라이튼) 영입을 위해 파격적인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첫 제안이 실패로 돌아간 이들은 두 번째 제안은 9,000만 파운드(약 1,617억 원)까지 높이기로 했다.
글로벌 매체 ‘CBS 스포츠’ 소속 제임스 벤지 기자는 31일(한국 시각) “알나스르는 이미 미토마에게 9,000만 파운드 상당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브라이튼은 판매를 꺼린다”라며 “고정 6,500만 파운드(약 1,168억 원)에 최대 9,000만 파운드까지 올라갈 수 있는 보너스 구조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겨울 이적시장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와 재계약이 유력한 알나스르가 이번에는 미토마를 영입 명단에 넣었다. 이들은 최근 7,700만 유로(약 1,158억 원)가 넘는 이적료를 제시해 존 두란(21·아스톤 빌라) 영입 합의를 이뤘다.
두란을 품기 직전인 알나스르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미토마까지 노리고 있다. 알나스르는 이미 첫 번째 제안을 남겼으나, 브라이튼이 미토마 이적을 반대하고 있다. 이에 이적료를 더욱더 높여 브라이튼을 설득하기로 했다. 알나스르는 최대 9,000만 파운드까지 올라갈 수 있는 거대한 제안을 제시해 미토마를 품고 싶어 한다.
브라이튼은 어떻게 해서라도 이번 겨울에 미토마를 지키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적시장 막판에 핵심 선수인 미토마를 내보내면 향후 시즌에 문제가 생길 거로 판단했다. 브라이튼은 미토마 역시 사우디행을 꺼릴 것으로 내다봤다. 알나스르는 브라이튼과 미토마를 설득하기 위해 과감하게 움직일 전망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는 31일 SNS를 통해 “브라이튼과 미토마를 둘러싼 흥미로운 상황이다. 제안을 거부한 브라이튼은 자신들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며, 미토마가 떠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다만 알나스르가 다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며, 해당 제안은 누구나 고민하게 될 것이다. 브라이튼은 항상 계획이 있지만, 이적시장 막판에 핵심 선수를 잃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고 상황을 정리했다.
일본 국가대표인 미토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꼽히는 드리블러 중 한 명이다. 빠른 주력과 판단력으로 좌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허무는 모습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선수 경력을 시작한 미토마는 2021년부터 브라이튼에서 뛰고 있다. 잠시 로얄 위니옹 생질루아즈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기도 했다.
2022-23시즌부터 브라이튼 핵심 공격수로 자리를 잡은 미토마는 이번 시즌에도 여전한 활약을 보였다. 미토마는 EPL 23경기 출전해 5골과 3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에서 주앙 페드루(23·10개) 다음으로 많은 공격 포인트를 창출하며 이번 시즌에도 뛰어난 돌파력과 마무리를 선보이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