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 '원클럽맨' 세르지 로베르토(30)가 재계약을 맺었음에도 떠날 수 있는 가능성이 나왔다. 현재 LA갤럭시(미국)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 바르셀로나는 이적료 조율만 잘 된다면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스포르트' '아스' '바르사 유니버설' 등 복수 매체는 7일(한국시간) "로베르토는 최근 LA갤럭시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메이저리그사커(MLS) 여름 이적시장 문이 닫혔기 때문에 만약 이적 합의가 된다면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떠날 수도 있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06년 당시 14살이던 로베르토는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축구 선수 육성 정책을 뜻하는 '라 마시아'에서 성장해 2011년에 1군 무대까지 밟은 성골이다. 중앙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풀백이나 윙어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활약했고, 궂은일을 도맡으며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도 자주 비췄다.
로베르토는 11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통산 316경기에 출전해 12골 37도움을 올렸는데, 이 기간에 무려 23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2014-15시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 트레블(3관왕)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부상이 잦아졌고, 지난 시즌은 햄스트링 부상에 더해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결국 더는 경쟁력이 없어진 데다, 올여름 새로운 선수들이 잇따라 합류해 방출이 유력했다. 실제로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지난 6월 말일부로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면서 떠나는 듯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연봉을 대폭 삭감해서라도 남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사비 에르난데스(42·스페인) 감독도 잔류를 요청하면서 결국 계약을 1년 연장했다. 앞서 미국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도 포함되면서 새 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최근 LA갤럭시의 영입리스트에 올랐고, 선수 본인의 의사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바르셀로나는 매각을 고려하고 있어 떠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아스'는 "LA갤럭시는 이미 로베르토에게 접촉했고, 앞서 리키 푸츠(22)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한 만큼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며 "바르셀로나도 재계약을 맺은 지 불과 2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적료를 마련하기 위해 강제로 떠나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만약 로베르토가 LA갤럭시로 이적하게 된다면 앞서 먼저 떠난 푸츠와 재회할 수 있다. 푸츠는 바르셀로나에서 경쟁력이 없어 이적을 결심했고, 지난 5일 LA갤럭시 유니폼을 입었다. 바이백과 50% 셀온 조항 옵션이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