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28)가 입단 1년 만에 떠나는 게 유력해 보였지만, 마음을 바꾸면서 잔류할 계획이다. 올여름 새로운 공격수들이 합류하면서 경쟁자들이 늘어난 데다, 사비 에르난데스(42·스페인) 감독의 새 시즌 구상에서 제외됐지만 남은 계약 기간을 다 채우겠다는 확고한 의지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9일(한국시간) "데파이는 마지막 1년 남은 계약을 다 채우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며, 현재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내년 여름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면 그때 이적할 계획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데파이는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 1위(13골)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사비 감독의 구상에 포함되지 못한 가운데,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아 올여름 방출 후보로 분류됐다. 설상가상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와 하피냐(25)가 새롭게 합류한 데다, 우스만 뎀벨레(25)까지 잔류하자 그는 활용 가치가 사라졌다.
결국 '드림 클럽'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지 불과 1년 만에 이별을 앞둔 데파이는 고민 끝에 떠나는 쪽으로 기울었다. 특히 그는 다가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정규적인 출전을 찾아 이적을 모색했고,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유벤투스, AC밀란(이상 이탈리아) 등과 연결됐다.
하지만 데파이는 이적 제안을 보내온 구단들이 마음에 들지 않은 데다, 주급 및 계약 기간 등 협상에서도 견해차가 발생하자 잔류하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다. '스포르트'는 "데파이는 이적 제안에 답을 하지 않고 있으며, 떠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그는 최근 동료들에게 '새로운 공격수가 계속해서 오더라도 남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데파이는 2011년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에서 프로 데뷔했다. 4년간 주축으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기대를 한 몸에 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입단했다. 하지만 맨유 시절은 기억 속에서 지우고 싶은 정도로 참담했다. 2시즌 간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매번 비판의 대상이 됐다. 결국 2017년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으로 이적했고, 부활의 날개를 펼쳤다. 이에 다시 빅 클럽의 레이더망에 포착되면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통산 37경기에서 13골 2도움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