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앙 칸셀루(31·알힐랄)가 올겨울 중동무대를 떠나 유럽무대로 복귀하는 모양새다. 시모네 인자기(49·이탈리아) 감독과 관계가 악화되면서 사실상 ‘방출 통보’를 받아 이적을 모색 중인 그가 바르셀로나와 인터밀란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면서 이적 논의를 나누기 시작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터밀란과 바르셀로나는 지난 24시간 동안 칸셀루와 다시 접촉했다. 인터밀란은 칸셀루 영입을 원하고 있고, 바르셀로나 역시 이 기회를 인지하고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칸셀루는 이달에 알힐랄을 100%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칸셀루가 알힐랄을 떠나는 주된 이유는 지난해 여름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인자기 감독과의 갈등 때문이다. 상황은 이렇다. 그는 올 시즌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SPL) 개막전 알리야드전에서 경기 종료 몇 분을 남겨두고 교체되자 벤치를 발로 차고 주먹으로 친 데다, 경기장 바닥에 물건을 던지며 격분했다.
결국 인자기 감독은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출한 칸셀루를 벤치로 내리기 시작했고, 칸셀루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만 간간이 기회를 받는 등 외면당했다. 실제 칸셀루는 이번 시즌 알힐랄이 모든 대회 통틀어 21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6경기(1골·2도움) 출전에 그쳤다.
인자기 감독은 이런 가운데 칸셀루를 더는 기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칸셀루를 후반기 SPL 로스터에서 제외하기로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칸셀루는 사실상 ‘방출 통보’를 받았고, 곧바로 그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는 이적을 모색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와 인터밀란의 관심 속 유럽무대로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다만 칸셀루가 유럽무대로 복귀하기 위해선 연봉 삭감이 필수적이다. 현재 그의 연봉은 무려 1500만 유로(약 255억 원)에 달한다. 여전히 재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도, 임금 체계가 확실한 인터밀란도 모두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다.
때문에 칸셀루가 이적하기 위해선 칸셀루가 자진해서 연봉을 대폭 삭감하거나 혹은 바르셀로나나 인터밀란과 올여름까지 임대 계약을 맺고 알힐랄이 연봉을 부담하는 조건 속에 합의점을 찾는 방법밖에 없을 거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칸셀루는 2017~2018시즌 인터밀란에서, 2023~2024시즌 바르셀로나에서 각각 선수 생활을 했던 바 있다. 인터밀란에서 공식전 28경기(1골·4도움)를 뛰었고, 바르셀로나에선 모든 대회 통틀어 42경기(4골·5도움) 출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