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9위 팀 레알 오비에도가 마우로 이카르디를 영입하기 위해서 갈라타사라이와 협상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19일(한국 시각) “강등권 탈출을 위해서 고군분투 중인 레알 오비에도가 이카르디 영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비에도가 이카르디를 영입하려는 이유는 분명하다. 이들은 빈약한 득점력을 해결할 골잡이가 필요하다. 이번 시즌 승격한 레알 오비에도는 리그 16경기에서 7득점에 그쳤다. 16경기 중 득점한 경기는 5경기뿐이고, 최근 6경기 연속으로 무득점 중이다.
레알 오비에도는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자, 영입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이들은 갈라타사라이와 동행 여부가 불투명한 이카르디에게 구애를 보냈다. 이카르디는 이번 시즌 갈라타사라이에서 22경기 출전해 8골을 기록했다. 여전히 득점력 하나만큼은 살아있다는 평이다.
현재 이카르디는 빅터 오시멘에게 자리를 내줬다. 지난 시즌 토트넘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도중 오른쪽 전방 십자인대 및 반월판이 파열된 게 지금의 결과로 이어졌다. 이카르디는 무사히 복귀했으나, 그의 자리는 오시멘이 가져갔다.
그럼에도 갈라타사라이는 인기 스타인 이카르디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자리가 사라진 이카르디는 재계약을 망설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레알 오비에도의 제안은 이카르디에게 마지막 빅리그 입성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카르디가 레알 오비에도에 합류한다면, 상당히 놀라운 이적이 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인 이카르디는 한때 이탈리아 세리에 A를 대표하는 특급 공격수였다. 2012년 삼프도리아에서 데뷔한 그는 인테르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박스 안에서 뛰어난 오프더볼 움직임과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2014-15, 2017-18시즌에는 세리에 A 득점왕에도 올랐다.
그러나 전 부인인 완다 나라와 관계가 이카르디의 커리어를 망쳤다. 완다는 이카르디의 에이전트로 활동했는데, 그의 고집이 이카르디와 인테르 간 관계를 무너트렸다. 완다가 인테르 선수들을 비판하면서 이카르디가 라커룸 내 지지를 잃었고, 2019년 파리 생제르맹으로 쫓겨나듯이 이적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도 이카르디와 완다는 부정적인 화제를 일으켰다. 사생활 문제로 입방에 올랐고, 결국 파리 생제르맹 역시 이카르디를 포기했다. 2022년, 이카르디는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하면서 빅리그 커리어가 끊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