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이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브레넌 존슨을 내보내기로 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영입에 흥미를 보였다.
영국공영방송 ‘BBC’는 18일(한국 시각) “토트넘이 존슨을 매각하기로 했다. 적극적으로 매각하려는 건 아니지만,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면 그를 내보낼 의사가 있다”라며 “크리스탈 팰리스가 가장 적극적이다. 다만 다른 팀들도 존슨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존슨은 이번 시즌 공식전 20경기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그가 출전한 20경기 중에서 선발로 나선 건 6번밖에 되지 않는다. 시즌 초반에는 주전 윙어로 나섰지만, 부진한 경기력이 지속된 끝에 후보로 전락했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존슨을 매각 대상으로 분류했다. 그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지 7개월 만이다. 당시 존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득점하면서 팀에 UEL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그때만 하더라도 존슨이 이렇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존슨이 토트넘에서 입지가 줄어들자, 크리스탈 팰리스가 가장 큰 관심을 내비쳤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주축 공격 자원인 이스마일라 사르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로 자리를 비웠다. 이 자리를 존슨으로 대체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토트넘은 적절한 이적료라면 존슨을 흔쾌히 매각할 생각이다. 예상 이적료는 4,750만 파운드(약 938억 원)다. 이 이적료는 2023년, 토트넘이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존슨을 영입할 때 사용한 금액이다. 원금과 가까운 제안을 받는다면, 존슨과 작별할 거로 보인다.
웨일스 국가대표인 존슨은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데뷔해 처음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데뷔 후 빠른 주력과 오프더볼 움직임을 기반으로 득점력을 선보였다. 토트넘은 손흥민(LAFC)과 함께 공격을 이끌 자원으로 존슨을 낙점했고, 그에게 장기적인 미래를 기대했다.
존슨은 두 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창출했다. 그러나 꾸준함에서 부족했다. 지난 8월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고 알리자, 존슨은 라커룸 한 편에서 눈물을 보였다. 그와 이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로부터 4개월 후, 존슨 역시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