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ham v Wolverhampton Wanderers - Premier LeagueGetty Images Sport

‘비피셜’ 英 BBC 이어 HERE WE GO까지 나왔다…황희찬 외면했던 ‘그 감독’ 노팅엄 포레스트 사령탑 부임 확정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가 새 사령탑으로 황희찬(29·울버햄튼)과 사제의 연을 맺었던 비토르 페레이라(57·포르투갈) 감독을 낙점,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선임을 앞두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3일(한국시간) “페레이라 감독은 션 다이치 감독의 뒤를 이어 노팅엄 포레스트 지휘봉을 잡는다. 계약기간은 다음 시즌까지”라면서 “노팅엄 포레스트는 아직 페레이라 감독 선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페레이라 감독은 지난해 11월 울버햄튼에서 경질된 후 다시 축구계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이치 감독을 경질한 후 새 사령탑을 찾던 노팅엄 포레스트는 페레이라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계약이 체결됐다”고 이적이 확정적일 때 사용하는 특유의 ‘HERE WE GO’ 문구와 함께 전했다.

앞서 노팅엄 포레스트는 지난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이치 감독을 해임했다”면서 “다이치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가 재임 기간 보여준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날에 행운을 기원한다”고 발표했다.

현지에선 노팅엄 포레스트가 최근 EPL 3경기 무승(2무1패)을 기록, 순위표 17위(승점 27)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다이치 감독을 경질한 것으로 보고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 강등 마지노선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4)와 격차가 승점 2밖에 나지 않는다.

일각에선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현재 보유한 공격진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다이치 감독에게 불만을 느껴 경질 카드를 꺼냈다고 주장하고도 있다. 실제 다이치 감독 부임 후 노팅엄 포레스트는 EPL 18경기를 치르는 동안 20득점(23실점)에 그쳤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그리고 다이치 감독까지 올 시즌에만 벌써 세 번째 사령탑을 경질한 노팅엄 포레스트는 빠르게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가운데 차기 사령탑으로 페레이라 감독을 낙점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페레이라 감독이 울버햄튼 사령탑 재임 시절 강등 위기에서 탈출한 경험이 있고, 또 마리나키스 구단주와도 연이 있어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노팅엄 포레스트뿐 아니라 올림피아코스도 보유하고 있는데, 페레이라 감독이 과거 올림피아코스를 이끌면서 연을 맺었다.

페레이라 감독은 2002년 지도자의 길에 접어든 이후 산타 클라라와 포르투, 알아흘리, 올림피아코스, 페네르바체, 상하이 상강, 코린치안스, 플라멩구, 알샤바브 등을 이끌다가 2024년 울버햄튼 지휘봉을 잡았다. 이때 황희찬과 사제의 연을 맺었다.

황희찬은 다만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주로 벤치를 지키거나 결장하는 횟수가 많았다. 부상 여파도 있었지만 페레이라 감독은 자신의 전술 시스템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황희찬을 외면하면서 기용하지 않았다.

실제 울버햄튼이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모든 대회 통틀어 38경기를 치르는 동안 황희찬은 23경기에 출전했는데 정작 평균 출전시간은 44.1분밖에 되지 않았다. 공격포인트도 3골(2도움)에 그치면서 예전만큼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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