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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피셜’ 英 BBC 떴다…“손흥민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 찬양했던 브레넌 존슨, 올겨울 이별 유력→러브콜 쇄도에 ‘매각 결단’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을 향한 남다른 애정과 존경심을 드러내고, 또 유독 손흥민을 잘 따랐었던 브레넌 존슨(24·토트넘)이 내달 겨울 이적시장 때 떠날 거란 전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복수 구단의 관심 속에 토트넘이 존슨을 매각하기로 결단을 내리면서다.

18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존슨을 적극적으로 매각할 계획은 없지만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그를 향해 만약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매각할 의향이 있다. 현재 크리스털 팰리스가 존슨에게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고, 이외에도 복수 구단이 존슨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존슨은 2년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이적료 4750만 파운드(약 939억 원)를 기록하면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노팅엄 포레스트 시절 통산 109경기 동안 29골·12도움을 올리면서 가능성을 보인 그는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았고 최종적으로 토트넘행을 택했다.

다만 존슨은 토트넘에서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경기력 기복이 심한 데다, 마무리 패스와 슈팅력이 부족해 답답함을 자아냈고, 시간이 흐를수록 단점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칭찬보단 비판이 더 많았다. 그럼에도 토트넘에 마땅한 공격 자원이 없었던 탓에 꾸준히 기회를 받은 그는 결국 중요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토트넘에 우승을 안겼다. 특히 손흥민이 그토록 간절히 원하던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하면서 존슨은 국내 축구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존슨은 그러나 올 시즌 다시 단점이 부각되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결국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그를 벤치로 내렸다. 실제 존슨은 이번 시즌 공식전 20경기 출전해 4골을 기록했는데, 선발로 나선 건 6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토트넘은 결국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존슨을 매각 대상으로 분류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에 차출된 이스마일라 사르를 대체할 자원을 급하게 찾는 크리스털 팰리스가 존슨을 노리고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와 애스턴 빌라, 에버턴도 존슨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제안은 없지만 토트넘은 적절한 이적료라면 존슨을 흔쾌히 매각하겠다는 입장이다. 예상 이적료는 4000~4500만 파운드(약 791~889억 원)다. 토트넘은 존슨을 영입했을 당시 투자했던 4750만 파운드와 가까운 제안을 받는다면 존슨을 떠나보낼 생각이다.

한편, 존슨은 손흥민 바라기로 유명하다. 손흥민을 유독 잘 따랐고, 항상 존경심을 표했다. 실제 존슨은 “정말 많은 걸 배웠다. 손흥민이 어떤 사람인지, 얼마나 프로페셔널한지. 또 경기장 위에서 정말 많이 배웠다”면서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찬양했다.

이런 존슨은 아디다스에서 손흥민을 위한 축구화 ‘F50 프로 손 태극7’을 특별 제작했는데, 이를 신고 뛰기도 했다. 또 지난 8월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선사하며 손흥민에게 환한 미소를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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