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tenham Hotspur v Aston Villa - Premier LeagueGetty Images Sport

‘비피셜’ 英 BBC급 단독보도, ‘손흥민 대체자’ 찾지 못한 토트넘 좌절…몸값 110,000,000,000원 ‘33골·32도움’ 공격수, 연봉 대폭 인상 재계약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이 지난여름부터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의 대체자로 고려하면서 영입을 추진했던 모건 로저스(23·애스턴 빌라)가 잔류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애스턴 빌라가 로저스를 붙잡기 위해 ‘파격적인’ 재계약을 준비 중이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애스턴 빌라가 로저스와 새로운 계약을 맺기로 합의하면서 큰 힘을 얻었다”면서 “이미 애스턴 빌라와 2030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는 로저스는 이번 재계약으로 계약기간이 1년 더 연장되고 연봉도 크게 인상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연스레 로저스는 재계약 이후 애스턴 빌라 내에서 최다 연봉자 중 한 명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구체적인 연봉 인상 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소 2배가 인상되는 가정하에, 스포츠 재정 통계 전문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현재 연봉 390만 파운드(약 75억 원)를 받고 있는 로저스는 780만 파운드(약 150억 원)가 된다. 780만 파운드는 애스턴 빌라 내에서 최다 연봉 2위다.

보도에 따르면 로저스가 재계약을 맺기로 결심한 배경엔 그가 우나이 에메리 애스턴 빌라 감독과 긴밀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는 데다, 로저스의 에이전트 샘 코한살과 데미안 비다가니 애스턴 빌라 단장과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어 협상 과정에서 큰 어려움이 없었기 때문이다.

로저스는 이번에 재계약을 맺게 된다면 애스턴 빌라에 입단한 이래 2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기간 세 번째 계약서에 서명하게 된다. 그는 지난해 2월 미들즈브러를 떠나 애스턴 빌라에 입단하면서 처음 계약서에 서명했고, 지난해 11월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두 번째 계약서에 서명했다.

잉글랜드 출신의 로저스는 2선 어디서든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저돌적인 움직임과 현란한 발재간을 앞세운 드리블 돌파가 장점이고, 공격 상황에서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내는 데 능하다. 실제 프로 통산 186경기 동안 33골·32도움을 올렸다.

2019년 맨체스터 시티에서 프로에 데뷔한 로저스는 자리를 잡지 못해 링컨 시티와 본머스, 블랙풀 등에서 임대를 전전하다가 2023년 미들즈브러로 이적했다. 미들즈브러에서 기량이 만개하며 두각을 나타내더니 이듬해 애스턴 빌라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그의 몸값은 6500만 유로(약 1100억 원)다.

한편,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은 로저스에게 상당히 큰 관심이 있으며, 영입을 위해 막대한 이적료를 지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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