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icius Jr Brazil 2025Getty Images

비니시우스·히샬리송 등 한국 온다! 안첼로티 감독 ‘오피셜’ 공식발표…이달 한국·일본과 A매치 평가전 앞둔 ‘삼바 군단’ 소집명단 확정 [속보]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달 한국과 일본을 상대로 A매치 평가전을 치르는 ‘삼바 군단’ 브라질이 소집명단(26명)을 발표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레알 마드리드)와 히샬리송(28·토트넘) 등 주축들이 카를로 안첼로티(66·이탈리아) 감독의 부름을 받은 가운데 허벅지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33·산투스)는 발탁되지 못했다. 자연스레 네이마르와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브라질축구협회는 2일(한국시간) 오는 10일 한국(서울월드컵경기장)과 14일 일본(아지노모도 스타디움)으로 이어지는 A매치 평가전 2연전을 앞두고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비니시우스와 히샬리송을 비롯해 루카스 파케타(28·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마테우스 쿠냐(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루노 기마랑이스(27·뉴캐슬 유나이티드), 에데르 밀리탕(27), 호드리구(24·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 최정상급 선수들이 발탁됐다.

기대를 모았던 네이마르의 이름은 없었다. 네이마르는 산투스에서 훈련 도중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전열에서 이탈했다. 복귀까지 최대 두 달 가까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고, 결국 안첼로티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에 손흥민과 3년여 만에 재대결도 아쉽게 무산됐다. 네이마르와 손흥민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마지막으로 맞붙었다. 당시 네이마르가 이끄는 브라질이 손흥민이 이끄는 한국을 4대 1로 완파했다.

앞서 지난 7월 내한했던 하피냐(28·바르셀로나)도 소집명단에서 제외됐다. 하피냐는 비니시우스와 함께 브라질의 공격을 이끄는 에이스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바르셀로나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메디컬 리포트에 따르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입어 최소 3주간 결장이 확정됐다. 알리송 베케르(32·리버풀)와 마르키뉴스(31·파리 생제르맹·PSG)도 각각 햄스트링과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브라질은 지금까지 한국과 총 7차례 맞붙어 6승1패를 기록, 상대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 유일한 패배는 무려 26년 전이다. 1999년 3월 서울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A매치 평가전에서 0대 1로 패했다. 브라질은 이후 한국과 만난 5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가장 마지막 승리는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이다. 아울러 브라질이 한국을 찾는 건 3년여 만이다. 2022년 6월 당시 브라질은 A매치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방한했고 5대 1 대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을 위해 지난 5월 명실상부 ‘세계적인 명장’으로 평가받는 안첼로티 감독을 선임, 역사상 두 번째로 외국인 감독을 앉히면서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가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부임 당시 “선수들의 재능과 헌신을 하나로 모아 어떤 상황에서도, 나아가 어떤 상대와도 경쟁해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만들어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던 바 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앞서 지난달 29일, 브라질과 14일 파라과이(서울월드컵경기장)로 이어지는 A매치 평가전 2연전 소집명단(26명)을 발표했다. 손흥민을 필두로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이강인(24·PSG), 이재성(33·마인츠), 황인범(28·페예노르트), 황희찬(29·울버햄프턴) 등 그동안 꾸준하게 핵심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발탁됐고,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를 둔 혼혈 옌스 카스트로프(22·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도 재소집됐다.

홍 감독은 소집명단을 발표한 후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로 돌입한 가운데 9월 미국에서 펼쳐진 A매치 평가전 2연전(미국·멕시코)에서 선수들이 새로운 전술에 아직 완벽히 적응하지 못했지만 짧은 시간 동안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좋은 결과를 얻어 자신감을 얻는 등 여러 가지 수확이 있었다”고 밝힌 후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A매치 평가전도 똑같은 방향성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홍 감독은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계속 믿고 맡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손흥민 주장직에 관한 질문을 받자 “주장이라는 자리는 감독이 전체적으로 보면서 결정해야 한다. 손흥민은 현재 주장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강조한 홍 감독은 “세계 최고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로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도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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