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기자 =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등번호를 바꾼 이유를 공개했다. 브루노가 바랐던 8번에는 따뜻한 이유가 숨겨져 있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키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맨유의 플레이메이커 브루노가 새 시즌을 앞두고 자신의 셔츠 번호를 18번에서 8번으로 바꾼 이유를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 또한 8번을 사용했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당초 팬들은 브루노가 마타의 8번을 이어받자 그가 원래 좋아하던 번호였기 때문에 등번호를 바꾼 것으로 알고 있었다. 브루노는 우디네세 칼초와 스포르팅 SP에서 등번호 8번을 달았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는 없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브루노는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등번호 8번의 셔츠는 내게 큰 의미가 있다. 내 아버지가 선수였을 때 그는 8번을 달고 경기에 나섰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직장에서의 제안이 있었기 때문에 축구를 그만뒀고, 분명히 당시에는 나와 내 형제들, 그리고 모든 가족을 위해 아버지가 축구를 계속하는 것보다 적절한 일을 하는 것이 더 나았다”라며 자신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아버지가 어떤 희생을 치렀는지 설명했다.
또한 “8번은 아버지가 2년 동안 사용했던 번호이다. 축구 선수가 되는 것이 아버지의 꿈이었기도 했는데 내 꿈은 아버지와 비슷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브루노는 팔에 있는 ‘BF8' 문신의 의미도 밝혔다. 브루노는 “B는 어머니 보르헤스의 성, F는 아버지 페르난데스의 성이며 8은 내 생일이다. 숫자 8은 내게 가족과 과거 등 많은 것을 말해준다. 그래서 나는 이 번호를 사용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게 내가 8번을 선호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한편 브루노는 ‘8번’의 옛 주인이었던 마타와 등번호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마타는 “니가 첫날부터 이 숫자를 원했던 것을 알고 있다. 이제 즐겨봐. 나도 니가 그리워”라고 말했다. 그러자 브루노는 “니가 구단에 남아 있었다면 나는 18번으로도 행복했겠지만, 너는 떠났고 그래서 나는 더 그리워하지 않기 위해 너의 번호를 계승하기로 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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