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 tottenhamGetty Images

브라질, "콘테, 토트넘 간 것 후회할 듯…기다렸다면 맨유 갔을텐데"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과거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알란 브라질(62·스코틀랜드)이 최근 충격패로 개탄한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의 선택에 의문을 제기했다.

브라질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를 통해 "콘테 감독은 절대 인정하지 않겠지만 그는 왜 기다리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면서 "만약 그가 기다렸다면 지금쯤 맨유 감독 후보로 가장 유력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2일 토트넘 지휘봉을 잡으면서 2018년 첼시를 떠난 이후 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다. 우승청부사로 불리는 콘테 감독이 오면서 토트넘 팬들은 기대감을 한층 끌어 올렸고, 선수단 역시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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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토트넘은 콘테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였던 피테서와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지는 에버튼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1승 1무로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26일 NS무라와의 2021-22시즌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터졌다. 콘테 감독은 이날 주축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대거 로테이션을 가져갔는데, 대실패로 돌아가면서 1-2로 충격적인 패배를 떠안았다.

경기 후 예상치 못한 패배에 분노한 콘테 감독은 "부임 후 3주가 지나고 나는 상황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현재 토트넘의 수준은 높지 않은 게 사실이다. 우리는 선수단의 퀄리티를 더 높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다른 상위팀들과 비교했을 때 격차가 분명히 존재한다"면서 쓴소리를 전했다.

이에 브라질은 콘테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것을 현재 후회하고 있다는 뜻으로 분석하한 것이다. 특히 브라질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48·노르웨이) 감독이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었다"면서 맨유도 감독 교체를 염두한 점을 생각했을 때 콘테 감독이 기다렸더라면 자신이 원했던 팀을 맡을 수도 있었을 거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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