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대한축구협회

브라질전 앞둔 벤투 감독, "라인업에 변화 있진 않을 것, 잘 경쟁해서 싸우겠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선발 명단에 많은 변화가 있진 않을 것이다. 최선의 방법으로 준비했으며, 좋은 팀을 상대로 해서 잘 경쟁하고 싸우도록 노력하겠다"

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브라질전은 6월 4연전의 시작을 알리는 첫 경기이다.

이번 맞대결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5개월 앞두고 전술 실험과 선수 조합 등 여러 가지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다. 동시에 지난 4년간 벤투호가 세계적으로 얼마나 경쟁력을 갖췄는지 현 위치를 냉정히 파악할 수 있는 장이기도 하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벤투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선의 방법으로 준비했다. 브라질 선수단의 퀄리티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며 "상대팀을 분석했는데 약점이 많진 않다.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공격과 수비 모든 방면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선수들의 특징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좋은 팀을 상대로 해서 잘 경쟁하고 싸우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월드컵 최종예선 때와 비교하면 많이 다르다. 특히 수비에 많이 치중해야 할 수 있다. 모든 선수가 수비 시에 빠르게 전환하는 등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상대는 압박하는 방식이 좋기 때문에 지역에 상관없이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공격은 하던 대로 하는 것이 도전이다. 브라질의 압박 속에서 우리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선수들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선 "많은 변화가 있진 않을 것이다. 브라질 상대로 말이 안 된다"며 "이번 소집에 뽑히지 않은 김민재와 이재성 그리고 출전 가능성을 지켜봐야 할 김진수 그 자리만 변화를 가져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3년 만에 다시 브라질과 맞붙었다. 벤투 감독은 "3년 전 경기에선 실수가 많았지만 잘 경쟁하면서 싸웠다. 특히 공격에선 좋은 장면이 있었다. 수비에서도 많은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며 "3년 전과 비교하면 선발 라인업에 변화, 특히 수비 쪽에서 2~3명이 바뀌었다. 경기 전략도 그때와는 다르다. 좋은 경기력과 최선의 결과를 위해서 싸우겠다"고 짚었다.

황의조(29·지롱댕 보르도)와 황희찬(26·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최근 득점력이 좋지 않다. 벤투 감독은 "내일 선발일지는 모르는 일인데, 뛸 수는 있다"며 "그 밖의 질문 내용은 이해가 안 된다. 구단과 대표팀의 상황을 비교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질문에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만원 관중이 들어차는 가운데 육성 응원까지 허용된다. 벤투 감독은 "팬들의 응원은 선수들에게 많은 힘이 되며 항상 기쁘다. 좋은 경기력을 가져올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최선의 태도를 유지하겠다"면서 "브라질전뿐만 아니라 남은 3경기에서도 팬들의 응원이 필요하다. 어려운 상황이 찾아올 때마다 팬들이 힘을 불어넣어주면 좋겠다. 긴 시간 무관중으로 진행됐는데 축구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좋은 느낌이고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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