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대한축구협회

'브라질전 실수' 황인범 "국가대표로서 해선 안될 플레이"

[골닷컴] 김형중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를 치른다. 황인범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앞선 브라질과 칠레전에서 1승 1패를 거둔 한국은 파라과이전에서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할 계획이다.

두 경기에 모두 출전했던 황인범은 브라질전 1-5 대패 후 칠레전에서 분위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코칭스태프와 선배들을 꼽았다. 그는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형들이 '이런 패배를 당하지 않는 팀은 없다. 어떻게 반응을 하는지가 중요하고 강팀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세계 최강 브라질을 맞아 황인범은 공격적으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4번째 실점 장면에서 실수를 범하며 쿠티뉴에게 골을 내주고 말았다. 황인범은 브라질전에 대해 "상대의 압박이 다른 팀에 비해 강했었고, 볼 받는 위치가 좋아서 우리가 압박 타이밍을 잡는데 힘들었다. 왜 강팀인지 느낄 수 있었다"라고 한 뒤 "4번째 실점에서 제 실수가 있었다. 축구선수가 실수를 해도 될 때가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때가 있는데, 제가 했던 실수는 국가대표로서 해선 안될 장면이었다"라며 반성했다.

대전 출신으로서 칠레전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뛰었던 감회가 남달랐다. 황인범은 "대전에서 오랜만에 뛰어서 설렜고 결과까지 좋아 행복한 밤이었다. 하지만 대전 경기를 너무 행복했다고 말하면 FC서울 팬들이 속상해 하실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상암 경기도 열심히 준비했었는데 상대가 너무 강해 우리가 준비한 걸 다 보여드리지 못했다. 상암과 대전에서 모두 좋은 추억을 얻었다. 이 두 경기는 제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던 고마운 경기였다. 남은 두 경기도 와주시는 팬들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절친 황희찬이 대표팀 소집에서 해제된 후 9일 훈련소에 입소했다. 이에 대해 황인범은 "가서 하라는 거 잘하면 된다. 똑같은 훈련병이기 때문에 이미 희찬이도 긴장하고 들어갔다. 선수들은 워낙 단체 생활을 잘 하기 때문에 적응도 잘 할 것이다"라고 한 뒤 "들어갈 때 남은 두 경기 같이 못해 많이 아쉬워했다. 출전하는 선수들이 희찬이 몫까지 원 없이 경기장에서 펼쳐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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