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꿈꾸는 첼시가 호드리구 고에스(24·레알 마드리드)를 노린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입지가 좁아진 호드리구는 올여름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본 매체(골닷컴) 브라질 에디션은 21일(한국 시각) “첼시는 호드리구의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를 영입하기 위한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아직 협상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첼시는 선수 측 관계자와 만나 이적 가능성을 파악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첼시가 다음 시즌 보강 작업에 나섰다. 공격진에 고심이 깊은 이들은 이번 여름 세계적인 공격수를 영입할 생각이다. 토드 볼리(51·미국) 첼시 구단주는 에이스인 콜 파머(23)까지 극심한 부진에 빠지자, 호드리구 영입전에 참전했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널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호드리구의 동선을 살피고 있다.
이번 시즌 호드리구는 주전으로 시작했지만, 시즌을 치를수록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킬리안 음바페(26)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가 에이스 역할을 맡는 것과 다르게 호드리구는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호드리구는 지난 3월 5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UCL 16강 1차전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13경기째 무득점이다. 이 기간 도움 1개가 전부다.
부진이 길어지다 보니 경기 외적으로도 좋지 않은 이야기 들려오고 있다. 음바페, 주드 벨링엄(21) 등 다른 스타 선수들에게 관심이 쏠리자, 호드리구가 이에 불만을 품었다는 소식이다. 또한 동포인 비니시우스와 불화를 겪는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심지어는 우승 행방이 걸린 엘 클라시코 출전을 거부했다는 의혹까지 받았다.
호드리구는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소식들을 전면 부인했다. 그래도 여전히 호드리구를 둘러싼 이적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드리구 이적료를 1억 유로(약 1,574억 원) 이상으로 책정했다. 호드리구와 레알 마드리드 간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로, 매각이 급한 상황은 아니다.
첼시를 포함해 EPL 빅클럽들 간 영입전이 발발해 호드리구의 가치는 더욱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진 개편을 준비 중인 리버풀은 물론이고, 번번이 우승에 실패한 아스널도 공격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호드리구에게 강력한 구애를 보내고 있다. 맨시티 역시 엘링 홀란(24), 오마르 마르무시(26)와 스리톱을 이룰 선수로 호드리구를 낙점했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호드리구는 뛰어난 오프더볼 움직임과 간결한 기술을 바탕으로 상대 골문을 노리는 공격수다. 측면 공격수인 그는 중앙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며 다재다능함을 선보였다. 호드리구는 무엇보다 중요한 경기에서 나오는 클러치 능력이 독보적인 선수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스페인 라리가, UC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여러 대회를 우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