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si Neymar Ramos PSG 2022Getty

불화설은 루머일 뿐…파리 생제르맹 삼인방 웃통 벗고 찰칵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이 최근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리오넬 메시(35)와 세르히오 라모스(36), 네이마르(30) 삼인방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함께 찍은 사진이 화제다. 과거 악연이었던 데다 최근까지도 불화설에 휩싸였는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 증명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 1일(한국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위치한 블룸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낭트와의 2022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프랑스프로축구연맹(FFF)이 주최하는 슈퍼컵으로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팀과 쿠프 드 프랑스 우승팀이 맞붙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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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파리 생제르맹은 메시의 선취골로 리드를 잡았고, 이어 네이마르와 라모스가 연속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일찌감치 확정 지었다. 경기 막판에는 네이마르가 네 번째 골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세 선수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눈부신 날이었다.

경기 후에도 메시와 라모스, 네이마르는 화제였다. 세 선수는 라커룸에서 상의를 벗은 채 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은 장면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메시와 네이마르는 본래 절친이었으나, 라모스는 아니었던 탓에 관심은 배가 됐다.

실제로 과거 메시와 네이마르는 라모스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축구계 최고의 더비로 알려진 '엘 클라시코'에서 여러 차례 맞붙었는데, 이 기간에 수도 없이 충돌하며 여러 차례 얼굴을 붉힌 바 있다. 라모스는 어떻게 해서든 메시와 네이마르를 막기 위해 만날 때마다 거친 플레이로 상대했고, 끊임없이 충돌했다.

여기다 최근까지도 메시와 라모스는 불화설이 제기됐었다. 프리시즌 일본 투어에서 훈련 중에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된 것. 메시는 라모스가 다소 위험한 태클을 하자 항의했고, 라모스도 메시를 밀쳐내며 화를 참지 못했다.

하지만 기념사진 한 방으로 모든 불화설과 각종 루머를 단번에 잠재웠다. 팬들은 "어색하지만, 훈훈하다" "만약 6년 전이었다면 상상도 하지 못했던 조합이다" "세 선수가 더 뜨거운 우정을 쌓았으면 한다" "과거 메시와 라모스의 라이벌 관계가 생각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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