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on Mount Manchester United 2024Getty Images

분통 터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0주 아웃 전망, 내달 3월에야 복귀한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메이슨 마운트(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한 모양새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이 확인됐는데, 10주 동안 아웃될 거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여름 입단한 이래 지금까지 1년 반 가까이 부상으로만 176일을 전열에서 이탈했는데, 앞으로 70일 이상을 또 이탈하게 된 만큼 맨유로선 분통이 터질 노릇이다.

23일(한국시간) 기브 미 스포츠, 토크 스포츠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햄스트링 부상과 힘줄 손상이 확인된 마운트는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해 내년 3월까지 경기에 출장할 수 없을 거로 전망되고 있다. 마운트가 이미 올여름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이력이 있는 만큼 회복 기간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마운트는 지난 16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가 킥오프 14분 만에 쓰러졌다. 이후 의료진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다리 쪽에 통증을 호소한 그는 더는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낸 후 침울한 표정 속 교체됐다.

다만 마운트가 교체될 당시 의료진의 부축 없이 스스로 걸어서 나온 터라 부상이 심각하진 않을 거로 예상되면서 2~3주가량 이탈할 거로 보였다. 하지만 후벵 아모링(39·포르투갈) 맨유 감독은 사흘 후 마운트의 부상 소식을 전하면서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안타까움을 표출했고, 실제 햄스트링 부상과 힘줄 손상이 확인돼 10주 동안 아웃될 거로 관측되고 있다.

마운트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맨유에 입단한 미드필더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기본 이적료 6420만 유로(약 97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맨유 최다 이적료 10위다. 보너스 옵션 580만 유로(약 87억 원)까지 더하면 총 이적료는 7000만 유로(약 1057억 원)에 달한다. 그만큼 맨유가 기대한 영입이다.

그뿐 아니라 마운트는 등번호도 ‘에이스’를 상징하는 데다, 에리크 캉토나(58), 데이비드 베컴(49·이상 은퇴)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 등이 달았던 7번을 배정받았다. 물론 맨유 7번 계보는 2010년대 들어서 명맥이 점점 끊겼지만, 많은 팬들은 마운트가 ‘7번의 저주’를 깨면서 활약해주는 모습을 기대했다.

마운트는 하지만 맨유 유니폼을 입은 이래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줬다. 잦은 부상으로 이탈하고, 또 경기에 출전하더라도 별다른 영향력도 보여주지 못했다. 실제 그는 지금까지 176일 동안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탓에 모든 대회에서 32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공격포인트는 1골 1도움이 전부다. 이에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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