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tenham Hotspur v SK Slavia Praha - UEFA Champions League 2025/26 League Phase MD6Getty Images Sport

‘북런던 라이벌’ 레전드 또또또 ‘손세이셔널’ 손흥민 극찬…‘EPL 킹’ 앙리 “정말 사랑스러운 사람, 나쁜 말 할 수 없어”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유독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을 향해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던 티에리 앙리(48·프랑스)가 또 손흥민을 극찬하면서 존경심을 표했다. 앙리가 아스널을 대표하는 레전드이고, 손흥민은 아스널과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에서 활약한 리빙 레전드인 것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이례적이다.

아스널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아스널 인사이드는 28일(한국시간) “아스널을 대표하는 앙리가 토트넘이나 토트넘에서 뛴, 뛰었던 선수들에 대해 좋은 말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실제로 앙리는 토트넘을 조롱할 수 있는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으며, ‘북런던’ 라이벌인 토트넘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면서도 “앙리가 진심으로 존경하는 토트넘의 레전드가 한 명 있다. 바로 손흥민”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앙리는 최근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아스널 출신인 만큼,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을 좋아하지 않지만 손흥민에 대해서는 나쁜 말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손흥민에 대해 극찬하면서 손흥민이 토트넘 팬임에도 불구하고 존경한다는 뜻을 솔직하게 밝혔다.

앙리는 “손흥민은 그런 선수 중 한 명이다. 토트넘을 좋아하지 않거나 한국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손흥민에 대해서는 나쁜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직업 윤리, 경기 방식는 대단하고, 그는 정말 사랑스러운 사람”이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그리고 국가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길 바란다. 그에게 국가대표팀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 앙리는 이전부터 손흥민을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 앙리는 “난 손흥민을 사랑한다. 손흥민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그는 단 하나뿐인 선수다. 단 하나뿐인 선수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지만 몇 안 되는 선수인 건 맞다”며 “모든 나라의 팬들이 손흥민이 잘하기를 원하는, 정말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손흥민을 사랑한다. 뭔가 이상한 것이 있다. 그만큼 그는 좋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앙리는 두터운 친분도 유지하고 있다. 실제 손흥민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에서 손흥민과 앙리가 개별적으로 만남을 가지는 장면이 나왔다. 당시 손흥민이 아버지와 함께 개인 훈련하던 도중 앙리가 훈련장을 찾아 손흥민과 내기하고, 개인 훈련이 끝난 후에는 한식당을 찾아 같이 식사하기도 했다.

한편, 아스널 인사이드는 “앙리가 손흥민의 팬일지는 몰라도, 손흥민은 오랫동안 아스널에 골칫거리였다”며 “실제로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경우가 많았고, 아스널 팬들에게는 안타깝게도 그의 골과 도움 기록은 훌륭했다”며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뛰던 시절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전에서 강했던 모습을 재조명했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