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한지호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 한지호를 꿈틀거리게 한 아들 “아빠는 왜 골이 적어?”

[골닷컴, 부산] 박병규 기자 = 부천FC1995의 베테랑 공격수 한지호가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마의 4골을 넘어 오랜만의 두 자릿수 득점을 꿈꾸고 있다. 특히 그의 마음을 다시 꿈틀거리게 한 이는 K리그에 관심이 많은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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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마련한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 훈련 미디어 캠프 공식 기자회견에 참여한 한지호는 “작년에 좋지 않았던 성적이 실력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 팀이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에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현실로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이젠 빨리 잊고 시작해야 한다. 작년의 실수를 다시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서 시작하고 있다. 올해는 좋은 성적이 날 것 같다”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지호 부천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시즌 부천으로 이적한 한지호는 한동안 골 가뭄에 시달렸지만 이영민 감독의 든든한 신뢰를 받았다. 이에 그는 “처음에 부담이 많이 되었다. 감독님께 보답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았을 때 감독님이 휴식을 주셨다. 1주일 정도 푹 휴식을 취하고 멘탈을 정리하고 나니 골을 넣었다. 이후 잘 풀렸다. 여전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올해도 보답할 수 있는 한 해를 만들고 싶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지호는 2016년 군 복무 시절(안산)을 제외하고 두 자릿수 득점이 없다. 2018년 이후에는 3차례나 4골에 머무르며 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오랜만에 두 자릿수 득점에 욕심이 생기지 않는지 묻자 “마음에는 있지만 항상 쉽지가 않다. 특히 아들이 항상 자극을 많이 준다”라며 비화를 밝혔다. 그는 “아들이 K리그에 관심이 정말 많다. 개인 순위표, 승점 등을 자주 본다. 그런데 부산의 안병준 선수는 몇 골을 넣었고 (동료) 창준이 삼촌은 13골을 넣었는데 왜 아빠는 적은 것이냐고 묻는다. 속으로 반성을 많이 하고 있으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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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올 시즌에 두 자릿수를 넘는다면 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약속이 있는지 묻자 “이제 초등학교에 가는데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아빠가 되고 싶다. 딱히 바라는 것은 없다. 그러한 점을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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