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부천FC가 이영민(50) 감독과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이로써 이 감독은 2026시즌까지 부천을 지휘하게 되었다. 이 감독은 “짧지 않은 3년이라는 시간동안 노력해온 것들을 바탕으로 이제는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부천은 25일 일요일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진행된 2024시즌 출정식에서 이 감독의 계약 연장을 깜짝 발표하고 체결식을 진행했다. 시즌 전 진행된 이번 계약 연장은 이 감독에 대한 구단의 신뢰와 지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부천 구단 역사상 4시즌 연속 지휘하게 된 건 이 감독이 최초다. 부천과 함께한 앞선 3시즌 동안 114경기를 치르면서 42승(30무42패)을 올렸다. 이 기간 이 감독은 구단 통산 홈 100승과 통산 원정 100승, 통산 200승 등 다양한 기록을 달성했다.
2021시즌 부천에 부임한 이 감독은 “부천을 더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단순히 승리를 챙기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던 이 감독은 2022시즌과 2023시즌 2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PO)로 이끌었다. 그리고 이제 부천과 더 높은 곳을 향해가는 또 하나의 약속을 이어가고자 한다.
부천의 훈련을 참관하면 이 감독의 위치를 찾기 어려울 때가 종종 있다. 선수들과 함께 뛰고 공을 차며 직접 시범을 보이는 그의 지도 방식 덕분이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함께 적극적이고 섬세한 지도를 바탕으로 이끄는 이 감독의 부천은 지난 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 수상자인 안재준(22)을 배출하는 등 유망주를 잘 육성하는 일명 ‘유망주 맛집’으로 거듭나기도 했다.
이러한 덕분에 부천은 최근 중 가장 훌륭한 전력을 갖추게 되었고, 이 감독과 함께 이번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한편 이 감독은 팬들에 대한 사랑과 소통의 중요성 또한 강조한다. 지난 시즌 팬미팅 ‘랄랄라 연장전’은 이 감독의 의견으로 시작된 것이다. 해당 행사에서 이 감독은 팬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 감독은 “부천과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철학을 가지고 함께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 부임한 이후 처음 했던 다짐이 ‘부천을 발전시키겠다’는 것이었다. 그 마음을 잊지 않고 항상 노력해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먼저 구단주님, 대표님, 단장님, 구단 그리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며 “짧지 않은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노력해온 것들을 바탕으로 이제는 부천과 함께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새로운 각오를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