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Getty Images

"부족하고 아쉬웠던 시즌" 자평한 SON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다짐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다사다난했던 2022~2023시즌을 마무리한 가운데 "팀으로나 개인적으로나 한참 부족했고 아쉬웠다"며 "다음 시즌에 더 좋은 모습,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손흥민은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시즌을 끝내고 한국에 막 돌아왔다. 돌아와서 지난 시즌을 다시 생각해 볼 시간을 가졌다"며 "제가 생각하고 기대했던 시즌과는 팀으로도 제 개인적으로도 한참 부족했고 아쉬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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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어려운 시기에 또 어려운 시즌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려고 한다. 한국에서 밤낮 가리지 않고 응원해 주시고 경기장에 직접 찾아와 주시고, 전 세계 온라인으로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모두 너무 감사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실제 손흥민은 이번 시즌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게 고전했다.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23골)을 차지하면서 주목을 받았던 그는 초반부터 득점 페이스가 눈에 띄게 확 죽었다. 이에 거센 비판 세례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초에는 안와골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후 한동안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뛰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손흥민은 하지만 스스로 이겨냈다. 특히 그는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 밑에서 수비적으로 기용돼 장점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데다, 이반 페리시치(34)와 호흡이 맞지 않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더니 기어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0호골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그뿐 아니라 손흥민은 지난 3월부터 득점포를 꾸준하게 가동하더니 기어코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데에 이어, 모든 대회에서 14골 6도움을 기록하며 7시즌 연속 공격 포인트 20개 이상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작성하면서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부족했던 만큼 잘 충전하고 다음 시즌에 더 좋은 모습,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드린다"며 다음 시즌 더 뛰어난 경기력, 좋은 모습으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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