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우승을 확정한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아킬레스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무리한 김민재(28)는 이날 행사에 참여해 첫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각) 독일 뮌헨에 있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해리 케인(31)과 마이클 올리세(23)가 득점을 기록하며 홈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안방에서 승리한 바이에른 뮌헨은 경기 직후 우승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라운드에서 라이프치히와 비겼지만, 2위 레버쿠젠도 프라이부르크와 비기면서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상대 원정에서 우승을 확정한 바이에른 뮌헨은 안방인 알라안츠 아레나로 돌아와 본격적인 우승 행사를 진행했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은 우승을 위해 마련한 무대에서 하나둘 오르며 마이스터샬레(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준비를 했다. 마누엘 노이어(39)를 필두로 토마스 뮐러(35), 요주아 키미히(30), 케인 등 주요 멤버들이 무대로 향했다. 김민재도 무대에 안착했다. 모든 선수가 무대에 오르자, 뮐러가 마이스터샬레를 들어 올리면서 분위기가 정점에 달했다.
김민재 역시 마이스터샬레를 전달받아 이를 번쩍 들어올렸다. 김민재는 미소를 가득 머금은 채 우승을 만끽했다. 2023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입단 2시즌 만에 분데스리가 우승 타이틀을 추가했다. 2022-23시즌 나폴리 소속으로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김민재는 유럽 4대 리그 중 두 리그를 차지하며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이번 우승이 누구보다 간절했던 이도 있었다. 한때 토트넘에서 손흥민(32)과 한솥밥을 먹었던 케인과 에릭 다이어(31)는 커리어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두 선수는 토트넘에서 오랜 시간 활약했음에도 트로피 하나 얻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에도 무관이 지속되면서 많은 조롱을 받았는데, 이번 우승으로 아픔을 씻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에도 자존심을 되찾는 중요한 우승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2012-13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분데스리가 우승을 놓치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 리그 무패를 달성한 레버쿠젠에 마이스터샬레를 빼앗겼다. 이번 시즌도 레버쿠젠이 바이에른 뮌헨을 거세게 압박하며 2연패를 노렸는데, 바이에른 뮌헨이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