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tenham Hotspur v Liverpool - Carabao Cup Semi Final First LegGetty Images Sport

‘부상 우려’ 떠오른 손흥민, 평점 5점 ‘최하점’ 혹평…”열심히 뛰었지만 고전했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이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상대 태클로 인해 쓰러진 그는 결국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한 손흥민은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은 9일 오전 5시(한국 시각)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리버풀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72분 동안 경기를 소화한 그는 베르너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안방에서 리버풀을 1-0으로 잡고 대회 결승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이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왼쪽 윙어로 기용했다. 지난 리그 맞대결에서 리버풀에 대패한 토트넘은 이날 복수에 성공했다. 준결승 1차전에서 승리하며 대회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안방에서 리버풀을 꺾은 토트넘은 내달 7일 안필드에서 준결승 2차전에 돌입한다.

전반 6분 손흥민이 시도한 슈팅을 라두 드라구신이 방향만 살짝 돌리며 득점을 노렸지만,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가 선방했다. 이 과정에서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크게 다친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을 투입했다. 전반 추가시간 리버풀은 코디 학포가 두 차례 슈팅을 가져가면서 홈팀 토트넘을 압박했다.

후반 12분 알리송 골키퍼를 압박한 토트넘은 베리발이 포로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내줬으나, 포로가 연달아 기회를 날렸다. 후반 24분 토트넘 수비 틈을 파고든 누녜스의 슈팅은 안토닌 킨스키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26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낮게 깔아 찬 슈팅을 드라구신이 골문 앞에서 걷어내며 리버풀의 득점을 저지했다.

후반 33분 토트넘은 도미닉 솔랑케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41분 리버풀 진영에서 솔랑케가 베리발에게 패스를 전달했고, 베리발이 기회를 살리며 토트넘이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후 리버풀이 공세를 끌어 올렸지만, 킨스키 골키퍼를 축으로 토트넘 수비진이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리버풀의 틈을 노렸다. 다만 상대 라이트백인 코너 브래들리의 견고한 수비에 고전했다. 한두 차례 공격 기회를 창출했지만, 리버풀에 큰 타격을 주지 못했다. 후반전 브래들리의 깊숙한 태클에 걸린 손흥민은 이후 움직임이 줄어들었고, 결국 불편함을 호소한 채 데얀 쿨루셉스키에게 주장 완장을 건넸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72분 동안 슈팅 1회, 패스 성공 10회(성공률 71%), 기회 창출 2회, 지상 볼 경합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매겼다. 이는 존슨과 함께 최하점이었다. 이 매체는 “왼쪽에서 열심히 뛰었지만, 영향력을 보이는 데 고전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달부터 공식적인 토트넘 선수가 된 양민혁도 경기 명단에 포함됐다. 등번호 18번을 받은 그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른 선택지를 우선시하면서 경기를 지켜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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