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Kim MIn JaeGetty Images

부상 안고 뛴 김민재, 상대와 경합하다 ‘출혈’까지…무실점 행진 마감에도 평점 ‘7점’ 준수한 평가

[골닷컴] 이정빈 기자 = 김민재가 준수한 활약상을 남겼으나, 무실점 행진이 중단됐다. 제 컨디션이 아님에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그는 경기 막바지에 상대와 소유권을 두고 경합하다 출혈이 발생하면서 벤치로 들어갔다.

김민재는 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도르트문트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온전치 않은 몸 상태에도 선발로 출격한 그는 후반 막판 상대와 경합 과정에서 출혈이 발생해 후반 35분 교체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도르트문트 원정길에서 1-1로 비겼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도르트문트전 4-2-3-1 전형을 택했다. 마누엘 노이어가 장갑을 착용했다.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가 4백을 형성했다. 레온 고레츠카, 요주아 키미히가 허리선을 맡았다. 마티스 텔, 자말 무시알라, 리로이 사네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서 상대 골문을 겨냥했다.

전반 7분 사네가 박스 바깥에서 위협적인 슈팅으로 경기 포문을 열었다. 전반 27분 좌측면에서 라이머를 제친 기튼스가 빠른 속도로 바이에른 뮌헨 진영까지 도달했고, 이후 강력한 슈팅으로 노이어 골키퍼까지 뚫으며 선취점을 뽑았다. 일격을 맞은 바이에른 뮌헨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반 32분 케인이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뮐러가 급하게 잔디를 밟았다.

후반전 들어 바이에른 뮌헨이 공세를 끌어올렸다, 후반 3분 텔이 좌측면에서 감아 차는 슈팅을 시도하며 도르트문트를 위협했다. 후반 4분 무시알라가 기술적인 움직임으로 도르트문트 수비진에 혼란을 야기했는데, 이후 무시알라의 패스를 받은 뮐러가 문전 앞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14분 무시알라가 먼 쪽 골대 구석을 조준하는 정교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슈팅이 목표를 살짝 외면했다. 후반 17분 자비처가 바이에른 뮌헨 진영까지 치고 나가 마무리 슈팅까지 이어갔는데, 노이어 골키퍼가 각을 좁혀 자비처의 슈팅을 선방했다. 후반 35분 김민재가 기라시와 경합을 벌이고 머리에 출혈이 발생하자, 올리세가 대신 들어갔다.

후방 40분 바이에른 뮌헨의 프리킥 이후 공을 잡은 사네가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전달했는데, 이를, 무시알라가 정확하게 머리로 돌려 넣었다.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다. 무시알라의 득점으로 바이에른 뮌헨이 패배를 면했다.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 든 김민재는 최근 바이에른 뮌헨 공식전 24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록을 세웠다. 파트너인 우파메카노와 함께 콤파니 감독 축구의 핵심적인 임무를 수행했다. 독일 매체 ‘TZ’,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 등에 따르면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통증을 느꼈음에도 이를 버티며 경기에 나서고 있다.

부상 속에서도 꿋꿋하게 출전한 김민재는 전반 2분부터 과감한 전진 수비를 선보이며 상대 진영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 내내 도르트문트의 빠른 공격수들을 상대로 침착한 수비를 펼치며 위기를 넘겼다. 그런데 후반 35분 기라시와 경합에서 팔꿈치로 눈 부위를 가격당해 출혈이 발생했다. 곧바로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불러들여 치료를 받게 했다.

스포츠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7점을 매겼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 중 4번째로 높은 평점이자, 수비진에서는 데이비스와 나란히 최고 평점을 받았다. 이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도로트문트전 80분 동안 걷어내기 3회, 슛 블록 1회, 가로채기 1회, 태클 성공 3회, 패스 성공 70회(성공률 88%) 등을 기록했다. 무실점 행진이 7경기에서 막을 내렸지만, 제 몫을 해내며 존재감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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