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ry Maguire Manchester United Everton Premier League 2021-22Getty

'부상 당했는데…' 맨유 팬들, "이번 시즌 최고의 소식" 아이러니한 반응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해리 매과이어(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팬들은 안타까움을 표현하기는커녕 오히려 기뻐하는 아이러니한 반응을 보였다. 이번 시즌 잦은 실책을 범하는 등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하지만 도를 넘은 언행까지 잇따랐다.

랄프 랑닉(63·독일) 맨유 감독은 27일(한국시간) 첼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매과이어는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으며 첼시전에서 뛸 수 없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현지 전문가들은 상황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매과이어의 상태가 좋지 못하면 남은 경기들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기사는 아래에 이어집니다

이런 가운데 맨유 팬들은 매과이어의 시즌아웃을 두고 기쁨을 표현 드러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매과이어가 부상으로 인해 남은 시즌 동안 제외되는 게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맨유 팬들은 해당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뻐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팬은 "매과이어가 남은 경기에서 제발 뛰지 못하도록 휴식을 취하게 놔뒀으면 한다"는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팬은 "이번 시즌 최고의 소식이다. 첼시를 상대로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생길지도 모른다"며 비꼬았다. "진정한 축복이다"고 악담한 팬도 있었다.

맨유 팬들은 매과이어가 최악의 모습만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매과이어는 시즌 초반부터 잦은 실책을 범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느린 스피드와 아쉬운 판단력 등이 계속되면서 상대 팀들의 먹잇감이 됐다. 이번 시즌 슈팅으로 이어지는 실책이 가장 많은 선수(7회)에 이름을 올리는 등 굴욕을 겪기도 했다.

무엇보다 지난 2019년 여름 당시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인 8,0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를 기록하며 맨유에 합류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활약을 보여주진 못하고 기대에 걸맞지 않은 모습만 계속되자 팬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에는 방출을 요구하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