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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만 ‘366일’ 결장…결국 과르디올라 ‘결별’ 가능성 인정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호셉 과르디올라(53·스페인) 감독이 베테랑 자원들을 정리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존 스톤스(30)도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시즌마다 잦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스톤스는 맨시티와 함께 할 시간이 그리 오래 남지 않은 거로 보인다.

맨시티 소식을 전문으로 하는 ‘시티 셰프’는 스톤스가 팀에 합류한 뒤 부상으로 이탈한 일수를 정리했다. 스톤스는 2017-18시즌 77일을 시작으로, 지난 8년간 총 366일을 부상으로 신음했다. 그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기에 더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스톤스는 이번 부상으로 수술 가능성까지 떠올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버풀전을 앞두고 “스톤스가 상당한 부상을 입었다. 앞으로 며칠 사이에 수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는 허벅지 앞 부위를 다쳤다”라고 알렸다. 스톤스가 수술을 받는다면 잔여 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할 거로 예상된다.

스톤스는 이번 시즌 공식전 20경기(3골·2도움)를 소화했다. 시즌 중반부터 연이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발 부상으로 주저앉으면서 2개월 동안 2경기만 뛰었다. 그러다 지난달 겨우 회복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는데, 복귀한 지 1달 만에 허벅지 부상으로 또 쓰러졌다.

맨시티에서 9번째 시즌을 맞이한 스톤스는 지금까지 277경기(19골·9도움)를 뛰었다. 시즌당 30경기 남짓 출전한 셈인데, 맨시티가 다양한 대회에 나서는 팀인 걸 고려하면 현저히 적은 경기 수다. 당장 지난 시즌 맨시티는 모든 대회 통틀어 59경기를 치렀다. 스톤스는 59경기 중 28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스톤스를 비롯해 케빈 더 브라위너(33), 일카이 귄도안(34), 에데르송 모라에스(31) 등 베테랑 선수들이 하나둘 부상과 부진에 허덕이자, 결국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성기를 이끈 선수들과 동행을 마칠 수 있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압두코디르 후사노프(20), 니코 곤살레스(23), 비토르 헤이스(19) 등 어린 선수들을 영입해 세대교체를 준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단에 나이가 있는 선수들이 많다. 이게 현실이다”라며 “우리는 주치의, 물리치료사, 선수, 에이전트와 나란히 앉아서 이야기해야 한다. 베테랑 선수 중 일부는 3, 4일마다 치르는 경기를 감당할 수 없다. 1년 뒤에는 월드컵까지 있다”라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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