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도지사강원특별자치도청

봉합 나선 김진태 도지사 “구단주로서 사과드린다…저나 김병지 대표나 춘천 사랑 변함없어”

- 강원FC와 춘천시 ACL 경기장 문제로 갈등

- 강원FC 구단주 김진태 도지사 춘천시에 사과

- 비표 회수는 김병지 대표 지시 아닌 것으로 확인

[골닷컴] 이정빈 기자 = 강원FC와 춘천시가 AFC챔피언스리그 경기장 문제로 갈등의 골이 깊어진 가운데, 구단주인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육동한 춘천시장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진태 지사는 12일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김병지 대표 문제로 이런저런 말이 많은데 구단주로서 사과드린다”라며 “김병지 대표가 체육인이다 보니 이런데 익숙하지 않아서 표현에 아쉬운 점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나 김병지 대표나 춘천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며 “앞으로 축구 문제는 축구 안에서 해결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강원은 지난 3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수원FC와 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잡음이 나왔다. 강원 구단은 경기 시작 30분을 앞두고 경기장을 찾은 육동한 춘천시장과 춘천시 관계자의 출입 비표를 회수했다.

구단 측에서 김병지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회수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했다. 비표 회수를 김병지 대표가 지시한 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히 어떤 관계자가 비표 회수를 지시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출입을 제지당한 육동한 춘천시장은 11일 김천상무와 홈경기에서는 경기장을 방문하지 않았다.

비표 회수 건으로 강원FC와 춘천시 간 갈등이 심화되자, 결국 김진태 지사가 나섰다. 사과의 뜻을 전한 김진태 지사는 “어제(11일) 경기도 육동한 시장을 기다렸는데 오지 않으셨다”라며 “이제 마음 푸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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