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Getty Images

복귀전서 3호골 신고한 손흥민…토트넘, 웨스트햄에 4-1 완승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러진 첫 번째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완승을 거머쥐었다. 22일 만에 허벅지 부상을 털고 복귀한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교체로 물러나기 전까지 70분을 소화하는 동안 득점포를 가동한 데다, 자책골을 유도하는 등 날렵한 움직임을 선보이면서 대승에 앞장섰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승점 13(4승1무3패)을 쌓은 토트넘은 순위표 6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오는 25일 AZ 알크마르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지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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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휴식기가 끝난 후 12일 만에 치러지는 경기에서 토트넘은 변함없이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지난달 말 허벅지 부상에서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치료와 회복에 전념한 끝에 복귀한 주장 손흥민을 필두로 도미닉 솔란케와 데얀 쿨루셰프스키, 제임스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등이 선발 출전했다.

킥오프 11분 만에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한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토트넘은 곧바로 반격에 나서 응수했다. 전반 15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오른발로 감아 때린 슈팅이 먼 쪽 골대 옆을 살짝 빗나가면서 얼굴을 감싸 쥐었다.

아쉬움을 삼킨 토트넘은 얼마 지나지 않아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18분 재러드 보언이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측면에서 컷백을 내주자 쿠두스가 토트넘 문전 한복판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초반부터 예리한 슈팅을 보여준 쿠두스는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시즌 2호골을 신고했다.

토트넘은 하지만 추격에 나서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36분 쿨루셰프스키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모서리에서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7분엔 데스티니 우도기가 문전 왼쪽 부근에서 컷백을 내주자 달려 들어오던 이브 비수마가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클루셰프스키와 비수마는 각각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흐름을 이어가 격차를 더 벌렸다. 후반 10분 손흥민이 문전 오른쪽 부근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장클레르 토디보의 발을 맞고 굴절돼 골라인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토디보의 자책골이 됐다. 5분 뒤엔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문전 앞으로 파고들어 스텝 오버(헛다리 짚기 기술) 드리블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시즌 3호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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